햄스터 에드워드의 일기 1990~1990
미리엄 엘리아.에즈라 엘리아 지음, 박준영 옮김 / 그린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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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햄스터 에드워드의 일기 1990-1990 ]

저자 - 미리엄 엘리아 & 에즈라 엘리아
옮김 - 박준영 / 출판 - 그린비

세계최초의 햄스터가 쓴 일기라니,
소재부터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귀여운 햄스터가 이리 철할적 일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나서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 작은 케이지를 나오고 싶어하는,
자유를 갈망하는 에드워드.

어쩌면 아내, 엄마, 누구의 딸, 며느리라는
사회가 만든 케이지 속에 갇혀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케이지 문이 열리면 나는 자유를 향해 그곳을
박차고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용기가 있을까?
나의 ’의지’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그저 정해진 쳇바퀴를 돌거나, 먹거나, 잠을 자는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그림일기 같은 짧은 글이 였지만,
여운만큼은 깊은 철학책이다.

📔 저들은 내 의지를 짓밟고 나를 핍박하려 하고 있다.
저들이 내 자유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내 영혼을
빼앗지는 못할 것이다.
내 이름은 에드워드. 나는 햄스터다.

📔 내게 필요한 모든 게 여기에 있다.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

📔 “여보게, 난 몸집이 크든 작든 털이 난 모든
둥몰에겐 자유가 있다고 믿네. 우리가 다른 종이란 건
알지만 자네나 나나, 우린 모두 시스템의 부품이야.
깨부숴야 마땅한 시스템이지.“

📔 왜 쓰는가? 삶이란 공허한 말들로 지어진 케이지다.

📔 죽음은 최후의 케이지다.
누구도 도망가지 못한다.

📔 나는 그림자에 묻히겠지만 이 일기가 내 일부를
영원히 빛 속으로 실어다 줄 것이다.

🖤 짧지만 깊은 여운의 철학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우주(@woojoos_story )님에게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greenbee_books )

서평단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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