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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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부모가 함께 하는 것이지만 엄마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비교적 말을 잘 듣고 규칙을 잘 따르는 여자아이들에 비해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 많은 엄마들에게서 공감되는 만큼, 다양한 경험과 조언을 취재한 남자아이 육아서가 매우 반갑다.

 

엄마가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남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여자인 엄마는 남자인 아들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여성 기준의 기대를 아들에게 요구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아들의 ‘남성성’을 지나치게 억압하게 되어 결국 아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방해하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엄마가 아들을 대하는 태도와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폭력적인 행동을 다스리려는 생각으로 아들의 분노를 억압하려 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속마음을 알아주어야 하고, 남자아이들의 거친 승부욕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게 만드는 힘으로 안전하게 인도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안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서 너무 억제해도 너무 만족시켜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누군가에게 해를 입혔다면, 아이 스스로 직접 사과하거나 배상하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며 좌절을 했다면 아이가 좌절의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고,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며, 그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만약 좌절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로 인해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적절한 위로와 도움을 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이다.

 

 

성질머리를 고치기 위한 엄마의 대응은 당사자인 아들에게 ‘처벌’이 아닌 ‘가르침’으로 인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p 96)

 

고난은 인생이라는 학과의 필수 과목이자 그 자체로 두고두고 삶의 자산이 되는 경험이다. (p 159)

 

 

엄마의 본능인 과보호나 간섭하고픈 마음을 참고, 아들을 위한다면 아이에게 흥미 위주의 목표를 제시한 뒤 그것을 완수할 때까지 지켜보고 칭찬해주는 방법으로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또 자신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며, 그리하여 그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되어 스스로에 대한 안정과 믿음을 갖게 되면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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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형 문화재 - 세계가 반한 지식의 힘 2
이경덕 지음, 오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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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형문화재 놀이동산으로 놀러간 아빠와 딸의 여정을 함께하면서 무형 문화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처음에 놀이동산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무형 문화재가 어떤 문화재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처럼 그 곳이 어디인지 궁금해진다.

 


 

실감나는 삽화와 사진 자료들을 꼼꼼하게 삽입하여 무형문화재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 독자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옛 용어나 자세한 설명들을 다른 사람도 아닌 아빠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어린이 독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책 속의 아빠 손을 잡고 잘 따라갈 것 같다.

 

미처 몰랐던 많은 문화들이 무형 문화재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되어 있음을 알게 되어 이 책을 읽은 어린이 독자들도 마음 뿌듯해 할 것 같다.

 

맨 뒷 편에는 우리나라의 중요 무형 문화재들이 간단한 설명과 자료 사진이 함께 정리되어 있는데 1호부터 122호까지나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무형 문화재 놀이동산이라는 곳이 실제로 만들어져서 탈춤도 해보고 택견도 배우고 민요와 가곡, 가사의 공연도 보고 갖가지 체험을 해보며 사람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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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의 도시 사계절 1318 문고 90
장징훙 지음, 허유영 옮김 / 사계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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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친 순간, 약간 삐뚤어진 듯한 표현에 불쾌감을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장 넘기다 보면 주인공 소년의 시선을 빌어 표출된 살아 움직이듯 꿈틀거리는 생생한 표현에 감탄하게 되고 작가의 직설적이고 통쾌한 문체에 어느새 길들여질 것이다.

말 잘 듣는 학생들을 선호하고 성적을 우선시하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학교 교육은 아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교육임을 꼬집으며, 내가 서서히 죽어가는 느낌이 드는 곳이라고 표현할 만큼 학교는 우지룬에게 희망이 없는 곳이었다. 그런 표현에 왠지 공감이 가는 것이 씁쓸하다. 불쾌증후군인 그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비평의 대상이다.

 

어이없는 사건과 오해를 발판으로 하지만 사춘기라서 저질렀을 수도 있는 자퇴와 가출은 우지룬에게 있어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다. 사회 경험은 확실히 제대로 인생 공부는 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우리나라의 80~90년대 학교의 수업 방식을 대만 고교생 우지룬이 어찌 알았을까 싶을 만큼, 발전의 기간이 길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대를 반영하고 풍자하여 문학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될 것 같은 이 소설은 우리나라 근대문학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타이중이라는 도시의 모습을 풍속화처럼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을 통해 대만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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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리더십 - 인류의 삶을 바꾼 컴퓨터 황제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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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 갑부이자 최근 30년간 세계 IT 기술을 선도해온 빌 게이츠가 신화적인 존재가 된 데에는 그가 단순히 재산가가 아니라 기술과 자선을 통한 사회 공헌도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위인전과는 달리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보니 그가 살아온 인생보다는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인생철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해야한다는 신념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자신부터 고객이 되라는 빌 게이츠.

성공하고 싶다면 잘못된 습관, 바르지 못한 습관부터 버려라, 내일을 대비하지 않고 또 준비하지 않으면 오늘의 성공은 무너진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의 목표를 바르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정신력을 집중해야 한다 등등은 그의 차별화된 남다른 마인드가 느껴지는 말들이다.

 

자신의 성공 신화가 공부의 힘이라고 밝힌 그의 교육 10계명이 인상 깊다.

자식에게 큰돈보다는 독립심과 창의력을 키워 주고, 자녀들을 곱게 키우지 말고, 자식들의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주고, 어려서부터 마음이 맞고 생각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도록 하고, 수많은 책을 읽게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게 하고, 자녀의 모델이 되라는 등등 육아서적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라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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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이동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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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는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기업의 존폐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기업들은 대기업은 아니지만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서 고수하기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었다.

 

이 책은 16개의 기업들이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그래서 결과는 어떠하였는지 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경영사례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첫 번째 장인 자기 정체성을 지키는 결정들에 네 기업의 경영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악동 스타일을 고수하는 안티브랜드로 이미지 마케팅을 유지해오던 레드불은 통상적인 마케팅과 유통으로 인한 기존의 독특한 이미지의 훼손에 대해 고민.

디자인으로 승부하여 고가의 제품을 선보이는 뱅앤올룹슨의 가상공간의 디자인에 대한 고민.

장난감 기업의 선두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던 립프로그의 초등학생 학습지 사업으로 인한 고객확대라는 고민.

보석 시장의 떠오르는 ‘큰 손’이었던 티파니의 대중적인 제품 라인의 도입으로 염려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훼손이라는 고민.

상황에 맞게 승부를 건 결정으로 큰 성공을 이루어내기도 하였지만, 어떤 경우는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였다.

 

나머지 세 장에서는 자신만의 성장방식에 따른 결정들,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결정들 그리고 조직의 문화를 바꾼 결정들에 대한 흥미로운 기업들의 경영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16가지의 경영사례들을 살펴보다 보니 잘 몰랐던 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효과가 있는 책이었다. 어떻게 발전한 회사인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하는 것들 말이다. 소비 관점에서는 익숙하고 잘 알려진 기업들이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게 되니 자신들만의 경영철학을 고수하면서 브랜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들이었다.

 

이제는 The Best로 성공하기보다는 The One으로써 자리매김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고, 공동체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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