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원이 알려주지 않는 진실
강태호 지음 / 고려원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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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학상담전 미리 알아야하는 유학정보와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교육적인 마인드로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해주는 유학원도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유학원들에 의해 시장이 되어버린 유학시장에서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대학부설보다 사설학교를 추천하는 것도, 필리핀 유학전문이 늘어난 것도 유학원에 지원되는 광고비 때문이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유학 정보들도 대부분 과장된 유학 체험이나 유학원 홍보를 위한 광고성 글들이 점령하고 있다. 자격이 있는 유학원이 국내에 많지 않고 돈벌이되는 유학 상담이 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학생들이 본인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받기가 어렵다. 특히 개인의 성향이나 학업능력과 상관없이 학교의 ‘간판’만 보고 조건부 입학을 선택했다가는 유학실패에 그치지 않고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스펙이나 경력 때문에 가는 유학, 정해진 기간 동안 공부하면 끝날 것이라는 기대 등 학생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마인드와, 외국대학의 입학보다는 졸업에 목표를 둬야하고, 언어공부를 넘어서 글로벌 경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무모한 도전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계획을 갖고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5장에는 각 나라별 필수 Q&A정보를 담고 있는데, 실제로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들의 구체적인 답변들이 나와 있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6장에도 최저가 항공 사이트, 각종 영어시험 정보, 고급 영어수료과정, 전 세계 유학수속 절차 등등의 유용한 유학정보들을 알려준다.

 

자신의 실패 경험에 분노하여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줄이고자 불편한 진실과 맞서며 쉽지 않은 집필을 선택한 작가의 바램처럼, 유학원들의 잘못된 관행이 하루 빨리 고쳐져서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컨설팅으로 제대로 된 유학을 도울 수 있는 유학원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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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구마 겐고 - 나의 매일은 숨 가쁜 세계일주
구마 겐고 지음, 민경욱 옮김, 임태희 감수 / 안그라픽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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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인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을 접하며 일하여 왔다.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의 유대인, 러시아, 인도, 한국 등의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사람들의 특성과 나라별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렇게 터득한 정보들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건축물 하나로 도시의 아이콘이 되어 그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켜 주는 ‘빌바오 현상’이후로 브랜드 건축가들이 경주마처럼 ‘설계경기’라는 레이스를 달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20세기의 출세 경로는 옛날이야기이고 건축가뿐 아니라 제조업과 금융업 등등도 세계화이후 국제 레이스를 달려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시대의 변화는 국가의 주택공급 형식도 바꾸어 놓았다. 작가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미국적 시스템이라 표현하며 도박적인 자본주의이고 허구적인 금융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유럽의 쇠락, 미국의 부진, 일본의 그늘은 그 결과라 말하고 있다.

 

건축사의 몇몇 거장들에게 건축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또한 매우 흥미롭다. 창의적인 생각은 배워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배움의 틀이 없었기에 틀 밖에서 역사를 바꾸는 창조가 가능했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일본의 시대적 변화와 발달에 따른 건축의 역사와 변모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한 모습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자칭 삐딱한 시선에 많은 공감을 느끼며, 시련과 좌절을 느낄 만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초월적인 태도와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그가 괴짜스럽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게도 느껴진다.

관련된 사람 하나하나의 삶과 입장을 깨닫다 보니 그의 핵심은 ‘망설임’이라는 말에서 모든 경우를 최대한 고민하여 반영하려는 그의 노력이 느껴진다.

 

(안그라픽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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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지능 - 운명을 바꾸는
서정현 지음 / 강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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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지능이라는 단어가 일단 생소하다. 성공지능, 자기이해지능, 자기성찰지능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다는 작가의 설명이다.

육아에서 중요하게 대두된 정서지능과 유사한 관점이기도 한데 내면지능은 인간의 잠재력과 능력을 움직이게 하는 내 안의 점화장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내면지능이라는 적절한 표현에 공감이 간다.

내면지능은 악조건 속에서도 인생에 승부수를 띄우는 강하고 높은 정신력이라 말하고 있다.

 

화든, 불안이든, 분노든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리면 생의 에너지로 전환된다. (p 27)

내면지능이 낮으면 어떻게 될까.

꿈이 없는 사람, 외모 콤플렉스, 남 탓을 하는 사람,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 쉽게 포기하는 사람,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 스스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사람, 자신감이 없는 사람 등을 내면지능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으로 나타냈다. 사실 내면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그렇다.

 

그러면 내면지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좋은 일을 생각해야 좋은 일이 일어나듯, 이루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늘 꿈꾸도록 해야 한다. 또 열등감에 집중하지 말고 그것을 동기부여의 원천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강점과 자신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

성취감을 높여줄 작은 성공 경험들을 축적하고, 아웃풋으로 표현하며 살도록 하고, 성공담을 읽는 것도 좋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재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상황이 개선될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능력은 실천 속에서만 단련되고 향상될 수 있기에 경험은 많을수록 좋다.

 

내면지능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 주체가 될 줄 알고 의존하지 않으며 회복탄력성도 높고, 환경이 나쁘더라도 자기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여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환경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힘든 상황에 어떤 지혜를 갖느냐가 운명을 다르게 하고, 세상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일보전진과 후퇴를 번갈아가며 자신의 재능을 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p 110)

 

내면지능의 높고 낮음으로 인해 운명을 통제하느냐, 운명에 지배당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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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vs 권력 - 중국 역사를 통해 본 돈과 권력의 관계
스털링 시그레이브 지음, 원경주 옮김 / 바룸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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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여러 나라들과 여러 인물들의 관계에 얽힌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중국의 5천년의 역사와 주요 인물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각각의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변화를 그 입장에서 잘 표현하여 이해도를 높이면서도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존재하다 사라진 수많은 나라들이 있었고, 그만큼 수많은 전쟁이 있었다.

춘추시대 말기의 손자와 범려와 오자서 그리고 전국시대의 손빈과 방연 등의 전술, 전략으로 승패가 갈리는 싸움이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권력을 돕기 위해 발휘했던 능력도 결국 권력의 필요에 의해 그 운명이 달려있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상인들의 운명은 더욱 치열했다. 탐관오리들과 결탁하여 권력과 재력의 상호의존 관계가 형성될 때 언제나 비난은 관료들보다는 상인들의 몫이었고 사회기강을 바로잡는 다음 단계는 언제나 상인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었다.

진시황제의 정책에서부터 시작된 강제이주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 양쯔강 이남의 강남지방으로 이동해야 했던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화교들의 역사의 시작이었다. 정치적인 탄압을 피해 결과적으로는 해외무역을 통한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화교들의 90퍼센트 이상이 고대의 월지역의 출신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조상들에게서 배운, 눈에 띄지 않고 몸을 숨기라는 가르침을 통해 재산을 보호해 오고 있다. 그런 어둠의 역사가 상하이, 광저우, 홍콩, 마카오 등 남부 연안도시들이 경제 중심지가 된 배경이 된 것이다.

 

권력을 얻기 위해 부를 추구하고 재물을 얻기 위해 권력을 추구하는, 권력과 돈의 관계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있어 왔고 결국 그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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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수학 4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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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의사고력과 교과 실력 향상, 수학 탐구 능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통, 문제집하면 연산 연습을 위한 문제들로 빼곡하게 페이지들을 메우고 있죠. 두 페이지에 20문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문제집들과는 달리 한 페이지에 두세 문제, 많아야 네다섯 문제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드르륵 넘겨보더니 “이거 재미있어 보여요.” 하고 말했어요. 페이지 당 문제가 적으니 일단 심리적 부담이 덜 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페이지 당 문제가 적은 대신, 문제를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겨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연산 연습 문제집을 풀 때처럼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었어요. 문제를 읽으며 생각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이는 그 과정을 처음엔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빨리 문제를 풀고 공부를 끝내고 싶으니까요. 대충 생각하여 틀리기도 하였는데요. 그래도 다시 생각하며 깨닫고 풀어내는 과정을 겪고 나더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큰 성취감을 맛 본 얼굴이었답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훈련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경우를 생각해보는 등 생각을 깊게 해주는 문제들에 학부모 입장에서도 만족이 큽니다. 생각에 빠져 문제를 푸는 아이를 보니 마음도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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