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을 존중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엄격한 태도로 비판적 분석을 해보면 어떨까? 이것이, 그리고 이것만이, 무슬림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길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들을 자기 믿음에 대해 책임을 지는 진지한 성인들로 대접해야 하는 것이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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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격정적으로 열광하는 것은 진정한 신념이 없다는 증거다. 테러를 자행하는 근본주의자들 역시 마음 깊은 곳에는 진정한 확신이 없다. 그들의 폭력적인 분출이 바로 그 증거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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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슬로터다이크는 "더 많은 의사소통이란, 무엇보다도 우선 더 많은 갈등을 뜻한다"고 했다. 그런 이유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라는 태도에 더해 ‘서로 비켜서기‘라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옳다.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고, 새로운 ‘재량 규범‘ 을 도입함으로써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98

때로는 어느 정도의 소외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이다. 가끔은 소외가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 될 때도 있다. - P99

‘언어라는 장벽‘ 은 나와 다른 주체의 심연 사이를 영원히 갈라놓는 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심연을 열어젖히고 지탱시켜주는것이기도 하다. 나와 저 너머를 갈라놓은 장애물 그 자체가, 그것의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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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 공산주의자의 윤리로는, 자선을 베풀면 무자비한 이윤 추구 행위도 상쇄된다. 자선은 경제적 착취라는 얼굴을 감추고 있는 인도주의적 가면이다. - P52

선진국들은 원조와 차관 등을 통해 미개발 국가들을 ‘도움’ 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후진국의 빈곤에 연루돼 있으며, 공동책임이 있다는 핵심적 쟁점을 회피한다. 이는 초자아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거대한 기만이다. - P52

폭력에 겁을 집어먹기도 하고, 폭력을 걱정하기도 하며, 폭력에 맞서 싸우기도 하는 세련된 자유주의적 공산주의자와 분노를 폭발시키는 맹목적 근본주의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라 할 수 있다. 주관적 폭력과 싸우는 자유주의적 공산주의자들은 구조적 폭력의 행위자가 되는데, 이 구조적 폭력이야말로 주관적 폭력을 낳는 원인이다. 관용의 정신으로 에이즈 치료나 교육에 수백만 달러를 내놓는 자선가는 그 자신이 금융 투기로 수많은 이의 삶을 파괴했던 장본인이며, 그리하여 자신이 타파하고자 하는 불관용 그 자체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p69-70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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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과제는 바로 ‘주제를 바꾸는 것’, 폭력을 멈추자는 필사적인 인도주의적 SOS 외침에서 벗어나, 다른 SOS에 대한 분석, 즉 주관적, 객관적, 상징적이라는 세 가지 방식의 폭력이 복잡하게 벌이는 상호 작용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주관적 폭력, 그러니까 사회적 행위자, 사악한 개인, 억압적 공권력, 광신적 군중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 폭력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관적 폭력은 세 가지 폭력 중 가장 가시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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