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슬로터다이크는 "더 많은 의사소통이란, 무엇보다도 우선 더 많은 갈등을 뜻한다"고 했다. 그런 이유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라는 태도에 더해 ‘서로 비켜서기‘라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옳다.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고, 새로운 ‘재량 규범‘ 을 도입함으로써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98

때로는 어느 정도의 소외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이다. 가끔은 소외가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 될 때도 있다. - P99

‘언어라는 장벽‘ 은 나와 다른 주체의 심연 사이를 영원히 갈라놓는 벽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심연을 열어젖히고 지탱시켜주는것이기도 하다. 나와 저 너머를 갈라놓은 장애물 그 자체가, 그것의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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