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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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모욕을 당할까 봐 모욕을 먼저 느끼며 모욕을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서.

나는 그게 좀 서글프고, 부끄럽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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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혐오스러울 것이다. 혀를 내밀어 음식을 받아먹고 노골적으로 바라보고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 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고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 치고 다니고, 자신이 지닌 사물로 사람을 찌르고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둔감하며, 알고도 굳이 개의치 않고, 비대한 자아와 형편없는 자존감이 뒤죽박죽 섞인 인격을 아무에게나 들이대고, 남의 얼굴을 향해 핸드폰을 처박을 것처럼 내민 채 이미 더러워진 액정 화면을 문지르는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타인. 거짓말로 살아가는 사람들. - P49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왜 함께 오지 않았는가…. 왜냐하면 너무 하찮기 때문이라고. 나도 dd도 그리고 당신도. 우리가 너무 하찮아서, 충돌 한 번에 내동댕이쳐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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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폭력의 영역, 그러니까 법(합벅적 힘) 바깥의 영역, 법제정적이지도 법보존적이지도 않은 이 폭력의 영역은 사랑의 영역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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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 보편성은 서로 다른 문명들이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동일한 기본적 가치들을 공유한다는 따위의 깊은 감정이 아니다. 실제적 보편성은 오히려 동의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부정의 경험 속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험 속에서, 그리고 자기가 누구인지를 묻는 각자의 경험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 P219

발터 벤야민의 말을 빌자면, 문명의 충돌은 모두 그 밑에 잠재한 야만끼리의 충돌인 듯하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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