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무해하게 접근하기 위해, 고작해야 푸른공기일 뿐인 우리 사이의 거리를 뛰어넘기 위해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은 적지만 강력하다.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경험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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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거의 모든 집단은 권력이 있든 없든,
자기 집단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해
타자를 만들어 세움으로써
비슷한 방식으로 타 집단을 통렬히 비난해왔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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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린 광고판 하나가 나뭇조각 두 개에 의지해서 길가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부탄)

마지막 나무가 잘릴 때,
마지막 강이 비워질 때,
마지막 물고기가 잡힐 때,
그제야 비로소 인간은 돈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리라.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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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병은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나타난다.
문화심리학자로서, 쿨병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다른 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원하는 한국인들의 성격 유형에서 비롯된 병리적 행위 양식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우월성에 위협을 받으면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어떻게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쿨병 환자들은 자신의 견해가 무조건적인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저급한 부류로 취급한다. 자신은 냉철하고 합리적인데 상대방은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대응한다는 식이다. 게다가 쿨하다면서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또 참지 못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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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 들어선 후, 한국은 단 한 세대도 다음 세대를 위한 모범이 될 기회가 없었다. - P58

한국의 한 세대에는 어쩌면 100년 이상의 시간이 압축되어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스며들었어야 할 새 시대의 가치관은 사람들의 뇌리에 가혹하게 새겨졌지만 그 유통기한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짧다.
한국인들은 변해가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할까봐 불안하고, 남들보다 잘살지 못할까봐 불안하다. 도대체 마음 한구석이 편할 날이 없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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