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기로는 큼 자체는 결코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 속에 있는 큼도 작게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걸세. 그 큼에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가 일어날 것일세, 즉 그 반대인 작음이 접근해 올 때에 그 자리를 비켜 물러가거나 그것이가까이 옴에 따라 사라져 없어지거나 말이야. 그것은 작음을 받아들이고 굴복하여 본래의 자기와 다른 것이 될 수 없는 거야. 마찬가지로 나는 심미아스와 비할 때 작음을 받아들이고 작음에 굴복하지만, 여전히 나는 본래의 나대로 동일한 작은 사람인 채로 있는 거야. 큼 자체는 결코 작은 것일 수 없고 또 작게 될 수도 없어. 또 우리 속에 있는 작음도 큰것일 수 없고 크게 될 수도 없어. 어떤 상반되는 것들의 반대든 간에, 어디까지나 자신의 본성을 지키며, 결코 자신의 반대의 것일 수도 없고 반대되는 것으로 될 수도 없지. 그렇게 되는 경우에는 그 변화 속에서 그만 사라져 없어지는 거야. -p19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