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우리는 조심하도록 하자. 관용은 자유와 같다. 그저 요구하기만 해서는 절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영원히 불침번을 서며 돌보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 바로 우리의 아이들 중에 있을 미래의 세르베투스를 위하여, 이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P292
공적인 불관용의 광기가 고갈되면 사적인 불관용이 시작된다. 그리고 공적인 처형이 끝나면 사적인 폭력lynch 이 시작된다. - P480
반복해서 말하지만, 두려움은 모든 불관용의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와 종류의 박해든 그 이유는 두려움이며, 그 격렬한 정도가 바로 단두대의 칼날을 쳐들거나 화형대에 새 장작을 던지는 사람들이 겪는 고뇌의 정도를 알려준다. - P486
이 세상이 공포에 지배당하는 한 황금 시대와 현대 시대와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시간낭비일 뿐이다. 불관용이 자기보존의 법칙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일부로 남아있어야만 하는 때에 관용을 요구한다는 것은 거의 범죄에 가까운일이다. 관용이 법칙이 되고 불관용은 무고한 포로를 학살했다거나 과부를 불태워 죽였다거나 인쇄된 책장을 맹목적으로 숭배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설로 남는 때가 올 것이다. 만 년이 걸릴 수도 있고, 10만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날은 올 것이며, 그날은 역사에 기록되는 첫 번째 진정한 승리, 인간이 자신의 공포를 넘어서는 승리의 순간을 바로 뒤따르게 될 것이다. - P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