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바늘은 물고기 입에 걸리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끝이 구부러져 있거든. 거짓말도 그렇구나. 그렇기에 남을 낚기는 쉽지만 일단 걸리고 나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자기 마음을 낚는 것도 쉽지만 역시 걸리고 나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빼려고 들면 그냥 찔려 있을 때보다 더 깊이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마음도 후벼 파게 되는 것이야. - P401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게 마련이고, 어쩌다가 덜컥 변하기도 하는 것이야. 새벽에는 이게 옳다고 믿었던 것이 저녁에는 빛바래 보이는 일도 있지 않나." - P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