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 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 P167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무작정 믿지않아야 합니다. - P176

생각과 통제력을 내려놓기, 내면을 돌아보고 경청하기, 현재에 집중하기, 정기적으로 편안하게 쉬기, 신뢰하며 살기. 이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 생각에 휘둘리는 대신 우리의 현실에 더 깊이 뿌리내린 소중한 것들을 탐지하는 일이지요. 생각이 거품처럼 이는 곳에서 등을 돌리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순간 이상하게도 우리의 생각은 더 가치를 띠게 되지요. 우리 안의 현명한 직관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생각의 질이 개선됩니다. - P178

마음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낼때 성장합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 P188

거룩한 마음가짐 중 첫 번째는 자애mettā, 慈心입니다.
두 번째는 연민karuna, 悲心입니다.
세 번째는 희열mudita, 喜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타고난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성공해서 행복할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으로, 다른 사람의 기쁨을 자기 기쁨으로 여기는 공감적 기쁨empathetic joy 이 아닐까 합니다.
네 번째는 뜻밖에도 평온upekhā 입니다. 평온은 폭넓은 지혜를 담은 감정입니다. 흔히 알아차림이 부르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으로, 부드럽고 총명하며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모든 일이 순리대로 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 P219

우리 자신을 좀 더 너그럽고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계속 가혹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온전한 사랑을 베풀 수 없습니다. - P221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으로 이루어진,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또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제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거리낌 없이 보살핀다면 또 어떨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 전체가 반드시 좀 더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의 고귀한 마음가짐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 P223

제아무리 애써도 우리는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선의로 행동하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공정하고 친절하게 행동하고 말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지극히 소중한 일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기르는 데 필요한 건 오로지 자기 자신의 변화입니다. - P273

열 살 정도만 돼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설명할 수 있을 테지요. 인내심, 관대함, 정직함, 당당함, 용서하는 능력,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능력, 공감, 경청, 연민, 이해심, 사려 깊음….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문화는 딱히 이런 자질을 밖으로 드러내도록 장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저는 이런 내면의 힘에 더욱 주목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리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아름답고 강한 힘을 겉으로 드러내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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