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캠페인의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나 긍정적으로느끼느냐‘로 자존감을 측정했다는 데 있다. 개인의 자아 존중감을 제대로 측정하려면 사람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어떻게 느끼냐를 봐야 한다. - P66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있는그대로 바라보려면, 곤란한 질문을 자신에게 해야 한다. 내 경험에의하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답일수록 참일 가능성이 크다. - P91
당신이 처한 상황에 관한 객관적 사실보다, 당신이 그 상황을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가치와 기준으로 평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문제가 생기는 건 필연적이겠지만, 문제의 의미는 필연적이지않다. 문제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사고방식과 평가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P93
좋은 가치는 ① 현실에 바탕을 두고 ② 사회에 이로우며 ③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나쁜 가치는 ① 미신적이고 ② 사회에 해로우며 ③ 직접 통제할 수 없다. - P109
우리는 다 그렇다. 당신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제아무리 정직하고 선하다고 해도 사람은 늘 자신과 타인을 속이며 산다. - P149
건전한 관계와 불건전한 관계의 차이는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각자가 책임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가. 둘째, 각자가 기꺼이 상대를 거절하고 상대로부터 거절당할 수 있는가. 불건전하거나 치명적인 관계를 맺는 이들은 하나같이 책임감이 희박하며, 거절을 하지도 받아들지도 못한다. 건전하고 다정한 관계를 맺는 이들은 각자와 각자의 가치관에 명확한 경계를 두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로 거절하고 거절을 받아들인다. - P201
몰입할 때 자유를 얻는 까닭은, 더는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몰입하면 자유로운 까닭은, 중요한 일에 집중해 정신을 가다듬는 게 건강과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몰입하면 결정을 내리기 쉬워지고 좋은 것을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지금 내게 있는 게 충분히 좋다는 걸 안다면, 무엇 때문에 마냥 더 좋은 것을 쫓아다니느라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 P214
어떤 것도 해야할 이유가 없다면,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두려움이나 민망함, 수치심 따위에 굴복할 이유가 없다. - P221
자신이 결국 소멸하리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해보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 행위가 덧없고 피상적인 엉터리 가치를 삶에서 싹없애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돈을 더 버느라, 명성을 조금더 얻고 주목을 조금 더 받느라, 또는 자기가 옳거나 사랑받고 있다는 걸 조금 더 확신하느라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축내는 동안,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고통스럽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P227
죽음을 늘 의식하지 않는다면, 하찮은 것이 중요해 보이고, 중요한 것이 하찮게 보일 것이다. 죽음은 우리가 유일하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죽음은 다른 모든 가치와 결정의 방향을 정해주는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물어야 하지만 절대 묻지 않는 모든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이다. - P227
허세는 매혹적이지만, 우리를 고립시킨다. 허세에 빠지면,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흥분이 내면으로 향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경험하는 모든 사건에 내 생각과 편견을 반영하게 된다. 이런 느낌은 굉장히 유혹적이고, 여기에 빠져 있으면 한동안은 기분이 좋다. 또 남들에게 허풍 떨기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허세는 정신의 독이다. - P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