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공포는 사회적 관습의 위반에 있지 않다. 오히려 공포는 이러한 관습들이 산산조각 나고 있으며 우리가 기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분출한다.
진정한 붉은 알약을 먹는 일은 이러한 폭풍들의 위협에 대면할힘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까닭은 상당한 정도까지 그 폭풍들이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우리가 이 어려운 시절에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할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옛날의 일상성으로 돌아가려는 꿈은 꾸지 말자. 그렇다고 집단적 정신 존재라는 새로운 포스트휴먼의 시대에 진입하려는 꿈도 꾸지는 말자. 현재 진행 중인 팬데믹 덕분에 우리가 우리의 개별 육체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차원에서 우리는 싸움에 임해야만 한다. p113-114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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