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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음 / 소소의책 / 2024년 12월
평점 :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모질이도 남미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세번쨰 남이 여행입니다. 첫번째는 호기심에 갔다왔고, 두번쨰는 멕시코와 쿠바 여행의 미끼 상품에 현혹되어 갔다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두번의 여행에서 하지 못한 여행 계획이라는 걸 세워서 남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일기형태로 쓴 여행 에세이 입니다.
여기서 모질은 글쓴이의 별명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 늙음'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입니다. 책에서는 세월이 육신을 늙게 하지만 정신은 지혜로워진다 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월 10일부터 4월 11일까지 약 두달가량 안데스 산맥 기준으로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를 거쳐가는 일정입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몇개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페루하면 마추픽추를 빼놓을 수 가 없습니다.마추픽추는 페루의 옛 잉카 제국 도시 유적지 입니다. 험준한 고지대에 있는 신비한 도시였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발 약 2,437m에 위치한 고산도시 입니다.그리고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마추픽추는 깔끔합니다. 공중 도시 읍내에는 오솔길이 나 있고 물이 흐르고, 돌들이 거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주인공은 황홀하기 까지 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볼리비아의 소금사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호수의 소금들이 호수 표면에 결정화되어서 지금의 사막처럼 보이는 형상이 된 것입니다.
건기에 호수의 물이 말라서 사막처럼 보이긴 해도 소금사막 밑에는 여전히 물이 존재 하고 있습니다. 1년에 약 22톤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금을 그냥 끍어모았지만 지금은 소금을 벽돌처럼 잘라서 작업은 한다고 합니다. 모든 작업은 손으로 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볼리비아는 바다가 없는 나라인데 소금사막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원색 계열의 옷을 입어야지 잘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가 흐르는 라 보카 거리가 인상깊었습니다.탱고음악에 맞춰 어설프지만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릴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좋았습니다.
여행은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는 최고의 경험입니다. 안데스를 가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인 경험만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