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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평점 :
📚데루코와 루이를 읽고
우리는 70이 되면 이제 더이상 청춘이라고 말하지 않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거나 어떤 모험을 할꺼라는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데루코와 루이라는 책을 펼쳐들며 일단ㅇㄷㄴ 상당히 당황스럽고 놀라웠다 "이 연세에?"
일단은 충격이었다가 책을 읽어가며 데루코와 루이가 몹시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우정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마음을 터놓고 살고있는 친근가 있다는것이 부러웠고 그 다음으로는 데루코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두분의 용기에 응원하기 시작했다.
루이에게 데루코라는 친구가 있다는것이 정말 정말 부럽다.
어쩌면 데루코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자 하는 용기와 결단이 루이를 통해서 시작된거구나를 책을 마지막까지 읽으며 알게되었다.
이런 친구가 내 주위에는 있었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은 찾기 힘든 진짜 우정이라는것은 이런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장 한장 읽어가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한편으로는 내 안에 나이듬에대한 편견이 있었음을 발견했다.
몸에 노화가 일어난다고 마음까지 늙는것은 아니라는 것
좀 더 나이든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데루코의 삶에 유일한 즐거움을 주었을 루이
루이의 삶에 유일한 따뜻함으로 기댈 수 있는 자리로 남아있었던 데루코
두분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면서 내가 저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보며 나에게는 저런 용기가 과연 그 나이에 있을까를 생각해보지만 무엇보다 내 옆에는 현재 데루코와 루이같은 친구가 없다.
지금이라도 나는 데루코와 루이처럼 멋진 친구를 찾아봐야겠다.
🔖112
데루코에게 사랑을 하게 하자는 계획을, 상대는 조지, 생애의 반려로 삼기에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은 생이 우리에게 그렇게 길게 남은 것도 아니고, 꼭 결혼하거나 같이 살지 않더라도 사랑은 할 수 있는 거니까.
🔖164
친구란 참 좋은 거야. 정확히는 데루코가 친구라서 너무 좋다. 데루코가 존재한다는 것, 내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데루코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 격려임에 분명하지만, 때로는 두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고 루이는 생각했다.
데루코는 때때로 열쇠가 된다. 그 열쇠로 나는 지금까지 몰랐던 곳, 가본 적 없는 곳,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곳, 갈 용기가 나지 않았던 곳으로 갈 수 있지만, 그 열쇠는 내가 보이지 않는 척해왔던 곳으로 통하는 문까지도 스르륵 열어버린다.
🔖245
나는 아이가 없으니까 모성애라든가, 자식에 대한 애정같은 것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루이에 대해서는 잘 안다. 루이에 대해서는 분명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후유코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 루이의 마음도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사실은 너무나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도.
💡이 책을 덮으면서 평소 꿈꿔왔던 진짜 우정을 데루코와 루이를 통해서 대리 만족을 조금 하는 시간이었다.
책은 펼치면 그 순간부터 데루코와 루이와 함께 여행하며 그분들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정말 우정에 목말라있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필름출판사에서 협찬받아 감동을 더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