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천재 작가 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 여행'도시를 쓰다' 시리즈는 '그들'을 불러내는 작업이다.비교문학자로서 고흐와 함께 별은 더 빛나고, 카프카와 함께 성에 결코 들어가지 못해도 맬컴 라우리와 함께 화산 아래 가슴 졸이며 살아도 그게 전부가 아님을. 안셀름 그륀이 말한 "그 어둠에 들어가 나의 작은 어둠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알았다. 도시마다 같이 걷고 싶은 작가가 있다. 그와 함께 바라보고 음미하며, 무엇보다 많이 멈추고, 오래 걷겠다.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 여행예술 작품을 통해 파리 여행을 여유롭게 하는 시간.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파리를 엿보고, 막연히 멋진 그림으로만 알던 작품들을 조르주 페렉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부분도 이 책의 상당한 매력이었습니다.특히 '키테라섬의 순례'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습니다.그림 속에 감춰진 침묵의 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실감 나게 느껴지는 부분도 좋았습니다.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는 좀 더 깊이 있는 그림의 이해와 작품을 바라보고 그 작품을 해석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읽어 내려가며 더 풍부하고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작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파리는 기대 이상으로 파리가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나게 했습니다.그림을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표현과 해석들은 그림을 바라보는 또 다른 매력과 즐거움을 가져다 줬습니다파리로 여행한다는 건 작품을 들여다보고 그 작품 속에서 파리를 만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이 책은 @parole.and 파롤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읽고 서평을 남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