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쓰다, 페렉
김명숙 지음 / 파롤앤(PAROLE&)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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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천재 작가 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 여행

'도시를 쓰다' 시리즈는 '그들'을 불러내는 작업이다.
비교문학자로서 고흐와 함께 별은 더 빛나고, 카프카와 함께 성에 결코 들어가지 못해도 맬컴 라우리와 함께 화산 아래 가슴 졸이며 살아도 그게 전부가 아님을. 안셀름 그륀이 말한 "그 어둠에 들어가 나의 작은 어둠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음"을 알았다. 도시마다 같이 걷고 싶은 작가가 있다. 그와 함께 바라보고 음미하며, 무엇보다 많이 멈추고, 오래 걷겠다.
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 여행

예술 작품을 통해 파리 여행을 여유롭게 하는 시간.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파리를 엿보고, 막연히 멋진 그림으로만 알던 작품들을 조르주 페렉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부분도 이 책의 상당한 매력이었습니다.
특히 '키테라섬의 순례'라는 작품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림 속에 감춰진 침묵의 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실감 나게 느껴지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조르즈 페렉과 함께 걷는 파리는 좀 더 깊이 있는 그림의 이해와 작품을 바라보고 그 작품을 해석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읽어 내려가며 더 풍부하고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파리는 기대 이상으로 파리가 예술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그림을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표현과 해석들은 그림을 바라보는 또 다른 매력과 즐거움을 가져다 줬습니다

파리로 여행한다는 건 작품을 들여다보고 그 작품 속에서 파리를 만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parole.and 파롤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읽고 서평을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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