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
샤오뤄무 지음, 김성심.진화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서평입니다.
오늘은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입니다.

제목 참 근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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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이유는 모르겠어요..저는

그냥..공자보다는 장자가 더 좋네요..

사실..이 책,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를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서평을 써야 할까..

계속 읽는 동안에도 고민이 되는거에요..

이런 책 많잖아요~~

많이 보셧을 것이고

저만해도 논어에 관한 책은 고등 수준부터 성인용까지

뭐 다양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를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제목때문입니다.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그 중에서도 장자처럼 퇴근하라에 전 더 꽂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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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뭘 어찌 해야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며 승진을 할 수 있는지

또는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 공자를 다룬 책들은

더러 읽어 봤어요.

형식도 비슷합니다.

공자님 어록을 한문 그러니까 중국 원문이죠

한문으로 써 놓고

그 밑에 한글 주석을 달죠

그리고 그 예시 에피소드 하나씩 곁들여서 이해를 돕는 방식요

거의 같에요..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이 책이 좀 두꺼운 편인데요

워낙 눈에 익은 구절들이 많아서 그런지 두껍지만 제법 빨리 읽혔습니다.

그만큼 그런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들이 많았단 얘기 겠지요~~

그러나 전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공자보다는 장자편이 훨씬 더 끌렸어요.

책을 읽고 나니 더 장자에게 끌리는데요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공자는요..

아주 좋은 말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공감이 좀 덜 되요

이유는 성인군자같은 소리만 하거든요

신의를 다해 상사를 섬겨라

예를 다해 화 내지 말고 아랫사람을 거느려라

무슨 일이 있던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 해라.

알겠다고요..

근데요..세상은 내가 지킨다고 해서 남들도 그런 성인군자 같은 도덕을 다 지키는 게 아니거든요

덕분에 뒤통수 후려치는 놈들이 득세하는 세상이거든요 ..

제가 성격이 좀 뿔뚝이가 있긴 해요..

그래도 제법 참는 편인데 논어는 왠지 읽을 때마다 이런 뿔뚝 성질을 건드리더란 말이죠.

맨날 무슨 뜬 구름 잡는 소리나 해 대고..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기만 하진 않잔아요~~~

솔까로..

 

 

근데 이 책의 뒷부분에 그런 저의 뿔뚝 성질을 잠 재우는 장자가 나옵니다.

호~~이거..물건인데요..

장자님께서 저의 울화통 터지는 생각을 살살 달래 주시더라니까요~~^^

현실적이구요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요..

위의 사진 속의 내용인데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이라 이 구절이 더욱 와 닿았을 테지만요

어쨋거나 공자님 말씀 마따나 직장에선 최선을 다해 내 시간은 이미 직장에다 팔았소~~

나란 사람은 직장에 팔려간 고급 기술직 노예요~

하고 지냈다면

퇴근을 해서는 온전히 나를 위해 그 남은 시간을 쓰고 즐기며

살도록 훈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멋진 분이시죠?ㅋㅋㅋ

장자가 멋지다기보다 출판사가 멋질까요? 이런 책을 이렇게 편집해서

혹세미만하게 하면? ㅋㅋㅋ

 

어찌되었건..

 

위 사진 속의 내용처럼 어른들은 아이들의 삶에 간섭하고 싶어 하고

욕심을 내죠..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행복이고

나의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일로 중히 치는 것은 나의 퇴근 후의 삶의 여유로움과 행복이죠

그러기 위해서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가벼워 지려 애를 써야 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촐싹거리지 말고 진중한 삶을 살도록 갈고 닦으라  말씀하시네요~~

퇴근 후의 삶에 대해 더 애착이 갈 수 밖에 없겠죠? ^^

 

이미 직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금보다 더 노력해라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엘리트나 영원한 총아는 없다를 강조하며

시간 속으로 몰아 부치는 공자라면요

이제는 좀 쉬어...쉬는데 마냥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좀 수준있게 쉬어 봐...

그려러면 노력해야지...

라고 따독거리는 장자에게 전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게 더 와닿네요~~^^

어찌하다보니 졸지에 공자가 장자에게 밀리는 꼴이 되었는데요

그러나 두 편다 고전이며 인문에서 빠질 수 없는 백미라는 점은 두말 하면 잔소리입니다.

너무 훌륭한 책을 참으로 술술 넘어 가도록 만들고 또한

지루할 수 있는 논어에 장자를 더해 궁금하도록 비법을 실은

신의 한수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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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저를 찾아 와 준것이요~~^^

좋은 책을 아주 좋은 시기에 읽어서 더욱 저를 빛나게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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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서평이었습니다. ~~^^

편히 주무시구요~~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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