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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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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밤새 켜뒀던 TV소리 들려 

햇살 아래넌 늘 행복한 기억 

 

넌 지금 뭘하고 있을까 

너의 웃는 얼굴 보고 싶은데 

 

토이"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리뷰를 쓰기 위해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 있던 가사였다. "뮤직 뱅크"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답게 책속에 음악을 함께 들려주고 싶어한 모양이다. 30대인 작가가 보는 20대의 삶과 사랑. 그것들을 소소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네 친구에게 말하는 수다 같이, 거추장 스럽게 치장하지도 않고 그저 담담하고 소소하게 자기의 이야기를 건낸다.  

 주위에 정말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 지친 하루 살이에 힘겨워 하는 친구가 있다. 그러한 친구에게 당신은 머라 위로 해주겠는가. 어떤이는 직접적으로 힘내라고. 넌 잘해 낼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떤이는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하며 그 친구의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이는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저 별일 아닌듯, 모두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나도 그렇다고 무심한듯 위로를 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래, 다 그런거야. 나도 그랬었어."라는 그녀의 말이 들리는 것같다. 

 이 책은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중간부터 펼쳐서 내 맘에 드는 부분만 읽어도 된다. 삶에 힘들면 삶의 이야기를, 사랑에 지치면 사랑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그만한 위로라도 가질 수 있다.  

 책 속에 깊이 깔려 있는 그녀의 감성과 그녀의 노래들이 그저 무턱대고 희망만이 아닌 잔잔한 위로가 될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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