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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의학의 탄생 - 의학적 시선의 고고학 ㅣ 이매진 컨텍스트 11
미셸 푸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매진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서론이야 추상적 사고를 요하니 그럴 수 있다 쳤지요. 이제 본론을 보는데....이거 영 이상하네요.
프랑스어 원문(공개된 것)을 구해서 새로 해봤어요. 영 다르게 읽히는데요? 30쪽 첫 두 문단입니다. 사소한? 것들은 관두고, 중요한 차이만, 빨강색 칠했습니다. 책과 비교해서 보세요.
진부해진 우리 눈에, 인간의 몸은, 자연법에 따라, 병이 기원하고 병이 배분되는 공간을 이룬다. 공간의 선들과 용적들, 표면들, 그리고 통로들은, 이제는 친숙해진 지리학을 따라서, 해부학적 지도책을 통해서, 정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육체를 고형적인, 가시적인 질서로 보는 것은, 의학이 질병을 공간화 하는 데 있어 - 단연 제일간다고도, 또 가장 근본적이라고도 할 수 없는 -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다른 질병의 배분이 [과거에]있어 왔고, 또 [미래에]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알러지 반응들의 진행을, 몸의 비밀스러운 체적 속에서, 추적하는 구조들을, 언제 정의할 수 있게 될까? 신체 조직 일부분의 얇은 층에서 바이러스가 퍼져가는 양상에 대해, 그 특유의 기하학을 누가 한번 그려 본 적이라도 있는가? 이런 현상들이, 그 공간화의 법칙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유클리드적 해부학 안에서인가? 그리고, 요컨대, 이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즉, 교감성에 관한 옛날 이론이, 해부학이 지각한 공간은 그에 상응하는 어휘를 조금도 제시하지 못하는, 대응, 근린, 상동 같은 용어를 구사했다는 것을 기억해 보라. 병리학 상의 위대한 사상들은 모두, 저마다 질병에 대해 어떤 배치 방식configuration을 지시하지만, 그 공간적 필요조건들은 반드시 고전적 기하학의 그것은 아니다.
Pour nos yeux déjà usés, le corps humain constitue, par droit de nature, l'espace d'origine et de répartition de la maladie: espace dont les lignes, les volumes, les surfaces et les chemins sont fixés, selon une géographie maintenant familière, par l'atlas anatomique. Cet ordre du corps solide et visible n'est cependant qu'une des manieres pour la medecine de spatialiser la maladie. Ni la premiere sans doubt, ni la plus fondamentale. Il y a eu et il y aura des distributions du mal qui sont autres.
Quand pourra-t-on définir les structures que suivent, dans le volume secret du corps, les réactions allergiques? A-t-on même jamais fait la géométrie spécifique d'une diffusion de virus dans la mince lame d'un segment tissulaire? Est-ce dans une anatomie euclidienne que ces phénomènes peuvent trouver la loi de leur spatialisation? Et il suffirait de rappeler, aprés tout, que la vieille théorie des sympathies parlait un vocabulaire de correspondances, de voisinages, d'homologies : termes pour lesquels l'espace perçu de l'anatomie n'offre guère de lexique cohérent. Chaque grande pensée dans le domaine de la pathologie prescrit à la maladie une configuration dont les requisits spatiaux ne sont pas forcément ceux de la géométrie classique.
*교감성sympathie. 인체의 여러 부분 간에 친근관계가 있는 경우를 가르킴. 현대의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개념
*알라딘 에디터가 프랑스글자 악상을 깨버리네요. http://blog.daum.net/jamzam/12
에 가시면 37쪽까지 원본을 게시하고 번역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