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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찾은 생태계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2
박영주 지음, 편히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3월
평점 :
리틀씨앤톡에서 나오는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는 교과연계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이 읽기 아주 좋은 비문학 도서에요.
'우리 집에서 찾은 생태계 이야기'는 과학편 이지만, 과학교과뿐만 아니라 실과 교과연계와도 관련 있어요.
사회편은 이미 12권이나 발간되었고, 과학편도 '우리집에서 찾은 생태계 이야기'는 2권으로 앞으로 발간될 책들도 기대되요.
지구 생태계보다 훨씬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우리 집 속 생태계 이야기
과학이나 생물책에서 보던 거창한 단어 생태계가 우리 주변에도 있어요.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쉽게쉽게 지나쳤던 곳에서 우리의 생태계, 즉 생명도 존재하고 있으니, 책을 읽고나서 한번쯤 주변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곰팡이, 야생동물, 해충, 익충, 산불, 베란다 텃밭의 식물로 이루어진 우리집의 생태게 이야기 한번 읽어볼까요.?
저와 아이는 곰팡이로 만드는 메주 편도 재미있게 읽었고, 생태계 교란 반려동물도 재미나게 읽었고,, 아,, 또.. 생각해보니 6장에 걸친 내용들을 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히나, 아이가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찌개류를 좋아해서 두부가득넣은 된장찌개를 자주 끓여주는데, 된장의 재료인 메주가 곰팡이로 가득덮힌 건 몰랐나봐요. 책을 읽고 깜짝 놀라면서 자긴 이제 된장찌게를 못먹을 거 같다고 하는데,, 엄마인 제가 너무 웃겼답니다.. ㅎㅎ 좋은 곰팡이라고 얘기해주고, 잘 달래주었는데, 내일 된장찌개를 하면 먹을지 안먹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거기엔 거북이, 물고기, 수달이 살고 있어요. 어느날인가 거북이인줄 알았던 거북이가 거북이가 아니었어요. 그 거북이가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지 뭐에요.. 알고보니,, 생태계 교란종인 빨간귀 거북이었던 것이에요.. 집에서 키우다가 몰래 버렸나봐요.. 빨간귀 거북은 외래종이라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 시키거든요. 물론 황소개구리처럼 50년 이상 우리나라에서 살면 적응하기에 문제는 없지만, 저 많은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리니, 그 사이 우리의 생태계가 많이 망가지겠죠...
그렇기에 반려동물로 키우던 동,식물을 몰래 버려서도 안되고, 반려동물을 선택하고 키울때는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해요.
책엔 지식플러스 + 라는 코너가 있는데, 여기에 각 장마다 궁금한 내용을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주니 아이가 저한테 묻다가도 지식플러스 를 읽고 나면 아~~ 하면서 깨닫는 탄식이 한번씩 들려오니 , 재미있게 잘 읽고 있구나, 싶어요.
또한 해충과 익충의 차이도 너무나 궁금한데 그 궁금증도 지식플러스에서 해결해주었어요.
해충과 익충도 엄연히 지구 생태계의 일원이라고 합니다. 해충이 너무 싫다고 박멸해버린다면 익충도 함께 사라질수가 있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저도 몰랐는데 하나 배우고 갑니다.
이토록 자연생태계를 이루는 생태계일원들이 우리집근처에도 엄청 많이 있어요.
책을 읽어본 후 아이와 함께 집밖이나, 근처에서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책으로 읽는 것과 눈으로 직접보는 것과는 또 다르니, 한번 더 보게 된다면 생태계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