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할머니의 아이돌이라니..
원래 할머니의 아이돌은 트롯가수가 국룰 아닌가요?
그걸 생각하고 읽었는데 정말 아이돌이 나와서 깜짝놀랐답니다. ^^
주인공 정다정은 한국무용을 하는 초6이에요.
하와이에서 이모할머니가 오신다는데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다정이가 할머니를 케어해야 한다는거에요!
올 여름은 무용학원에서 살며 무용으로 불태우려 했던 다정의 마음이 무너졌지만, 잘만 하면 엄마의 든든한 지원이 기다리고 있으니, 할머니를 기다려봅니다.
와. 그런데 할머니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할머니가 아니네요.
할머니는 다정의 집에 도착하자 마자 스윗보이즈의 음악만 듣고 있어요.
하와이 할머니가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아침먹고 스윗보이즈 음악방송보기, 점심먹고 스윗보이즈 뮤직비디오 보기 저녁먹고 스윗보이즈 예능 재방송 보기 였어요. 심지어 밤에 잘 때도 스윗보이즈 노래를 무한재생 해 놓았어요.
게다가 다정의 방은 스윗보이즈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요.

할머니의 스윗보이즈 사랑 에피소드는 이 뿐만이 아니었어요. 스윗보이즈 춤을 배우겠다며 댄스학원도 등록해서 꽃무늬 고쟁이를 입고 다정과 같이 댄스학원도 등록했답니다.
이 밖에도 몇십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하와이 할머니는 " 기억에 남는~ " "특별한~" 을 외치며 양머리를 하고 찜질방도 가고, 남대문 시장도 다니며 드디어! 초초초클릭해서 얻어낸 스윗 보이즈 콘서트티켓으로 부산 콘서트까지 가기에 이릅니다.
이렇게 발랄하고 멋진 할머니에게도 가슴아픈 과거가 있었는데요..
그 과거를 치유해준 사람이 스윗보이즈의 멤버 한명이라는 것, 그리고 콘서트를 가기로 약속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할머니가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 한국 무용이 최고라는 나에게 춤은 다 똑같다고 매번 약 올리듯 말하는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꿈이 무엇인지, 얼마나 소중한지 과연 할머니가 알고 있을까, 의심했다. 하지만 어쩌면 할머니는 할머니의 방식대로 다른사람의 꿈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게 아닐까."
할머니의 방식대로 다른사람의 꿈을 응원하는 모습은 다정으로서는 색 달라보였어요.
드디어 콘서트에 간 할머니.
할머니만의 응원이 담겨있는 눈빛으로 힘을 주며 할머니도 힘을 받아옵니다.
다시 돌아가 삶을 살 힘 말이에요.아이가 재미있게 읽기에 저도 읽어봤는데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맞지 않는 다정과 할머니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세대차이, 문화차이는 어쩔수 없지만 점점 서로 아끼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나이들면 아무것도 못한다. 좋아하는게 없다 는 진짜 거짓말 같아요.
나이들수록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할 수 있는 것 까지 다 해야 그게 사는 맛 아니겠어요.
"콘서트는 좀 오바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콘서트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시 하와이로 돌아가며 일상을 살 이모할머니지만, 한국에서의 추억을 가득안고 살아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