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겨울과 봄 사이 ㅣ 북멘토 가치동화 73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1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달라도 괜찮아.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친구가 되는 거야.

[여름과 가을 사이]의 저자 박슬기 작가님의  후속 작  겨울과 봄 사이가 나왔어요.


책 제목은 계절을 연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여름과, 가을은 아이들 이름이었거든요.

이번 [ 겨울과 봄 사이] 도  겨울이와 한봄이의 이야기 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여자아이들은 무리를 만들기도 하고,  어릴때 부터 쭈욱 같이 지냈던 단짝친구보다는  이제 자기 성향에 맞는 이야기가 더 잘 통하는 친구를 찾아 더 친한 친구를 만들기도 해요.

우리아이는 이제 고학년이 되면 어떤 성향으로 바뀔 까요?

저와 아이는 [여름과 가을 사이]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겨울과 봄사이 ]를 기대하면서 첫장을 펼쳤습니다.


원래 겨울이는 연서와 해밀이와 삼총사였어요.

해밀이는 낯익은 이름이죠?  [여름과 가을사이]에서 여름이와 단짝이 된 해밀이 입니다.

방학동안  여름이와 단짝이 된 해밀이는  삼총사에서 쏙 빠지고, 남은 연서와 겨울이는 해밀이와 친해지기 위해 만든 삼총사이기에  삼총사는 미련없이 해체됩니다. 

겨울이는  늘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귄 친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유난히 어려웠어요.

그리고 일단 친구를 찾는 일 부터 문제였고,  겨울이 마음에 꼭 맞는 아이들이 없었어요.

2년전 하람이와 큰 일이 생긴 후로는 더 신중하게 친구를 고르고 골라,  인물 사전이라는 걸 만듭니다.

겨울이의 인물사전 - 아이들의 정보를 낱낱이 기록하고 친구의 조건에 맞는지 점수를 매겨 8점이 넘는 아이들만 친해지기로 마음먹는 인물사전

겨울이는 인물사전에 걸맞는 친구를 다시 잘 사귈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한봄이가 전학을 오게 되요. 

한봄이는  부모님의 재혼과 이사로 인해  겨울이네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요.

늘 괜찮다 라느 말을 달고 다니고  또래와 친해지기 위해  모든 다 좋다고 하는  한봄.

그런 한봄이를 이전학교에서는 거짓말쟁이라고 몰고  한봄이를 이해하지 못해요.

한봄이는 전학간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같은 반이 된 한봄과 겨울이는 전학 전 부터 서로 오해를 가지고  시작하는데요.

투닥투닥거리고 결코  맞는 것이 하나도 없는 너무 다른 겨울이와 한봄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이 둘에게는 달달밴드 온라인 모임에서 만난 소울메이트가 있어요. 항상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소울메이트.

이 소울메이트들과 겨울이와 한봄이는 어떤 관계인지도  점점 미궁으로 빠지네요.


4학년까지는 귀엽다, 아직 어리다라고 하지만 초등5학년만 되도 엄청 큰 아이 취급하죠.

곧 아이도 5학년이 되고 이 책의 주인공들도 5학년친구들이에요.

초등고학년이라고 하지만  올바른 생각, 결정을 할수 있는 나이일까요?

겨울이처럼 친구들의 점수를 매기는 인물사전을 만드는 실수를 할 수 도 있고,  친해지려고 한 행동은 오해를 불러올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오해와 실수, 다툼속에서도  진실은 통하기 마련입니다.

너무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이해하면서 비로소 친구가 되는 겨울이와 한봄이의 이야기.

초등고학년아이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