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부풀어 용기 껌의 속편이 나왔어요.
제목 하여 부풀어 고백 껌!
이 책에는 껌이 가지는 위력이 정말 대단했는데 제목만 봐도 느낌이 팍 오죠?
잇츠북시리즈에서 정희용 작가님 책을 많이 접해본 거 같은데,
진짜 창작 책을 보니 아이와 제가 거의 읽은 책이네요.
항상 재미난 책 써줘셔서 감사합니다. ^^

지난번 부풀어 용기 껌의 에필로그가 부풀어 고백 껌의 프롤로그와 비슷하죠?
푸른색이었던 용기 껌이 보영이의 손이 닿자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할 용기가 불끈, 용기 껌!
효과는 단물이 쏙 빠질 때까지
껌 씹을 용기쯤은 잇겠지?
글씨를 만들어 내는데, 보영이는 누구에게 고백할까요?
보영이는 어느 순간 용기가 자꾸 눈에 들어와요.
엇, 보영이....
용기를 좋아하게 되나요?
하지만, 강우가 반 친구들 앞에서 보영이에게 고백을 해버리는 바람에 강우와도, 용기와도 어색해지고 말아요.
그리고 그때 씹은 고백 껌으로 용기에게 고백하는데요...
용기가 고백을 거절하자마자 GO BACK!
고백하기 전으로 돌아가네요?
같은 하루를 두 번 보내는 보영은
두 번째 고백도 거절당하게 되는데요..
용기에게 두 번이나 거절당하고 나니, 강우의 마음도 조금 이해가 될 거 같아요.
보영이가 자신의 마음이 소중하듯 상대방인 강우의 마음을 헤아리는 장면도 정말 좋았어요. ^^
아이나 어른이나 나만 생각하다 보면 주위 사람의 마음을 놓치기 마련이거든요.
보영이는 자신이 거절당했으면서도 자신에게 거절당한 강우를 한 번 더 생각해 주고, 친구처럼 대하는 게 거창한 고백보다는 대단한 우정은 것 같아요!

그나저나 용기를 향해 세 번째 고백에 돌입하는 보영은
용기가 좋아하는 걸 공략해 고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려고 하는데...
과연 보영의 고백은 성공할까요?
하하하

아이의 한 줄 독서록이 스포였네요. ^^;;
고백에 성공해서 두근두근 한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다 같이 친구처럼 지내면서 재미있는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고백을 하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어요?
고백 껌은 고백과 동시에 용기가 되는 껌이기도 해요.
요즈음 아이들은 저희 때와 다르게 모든 게 다 빠르기만 한데, 초4인 딸의 친구 중에서도 사귀고 헤어지는 친구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항상 저는 너는??? 너는??
이라고 물어보는데, 난 몰라. 난 없어.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딸..
우리 딸에게도 누군가에게 고백하고픈, 그리곤 누군가와는 진실한 우정을 나누고픈 마음이 언젠간 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