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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정하게 독고빌라 ㅣ 블루문고
신은영 지음, 현숙희 그림 / 그린북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책표지가 너무 따뜻하죠?
독고빌라는 철이가족의 성에서 따온 이름이이에요.
벽돌색의 따뜻한 독고빌라.
독고빌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너무 궁금해요.
빌라는 3층까지 있어요.
철이네 가족은 2층에 살고 있으며, 옆집엔 멋쟁이 할머니 , 1층엔 미용실이 있어요.
그리고 3층엔 할아버지가 혼자 사시고, 담배를 자주 피러 오시는 아저씨도 혼자 사세요.
빌라의 아침은 항상 이렇게 시작한답니다.!
"어머 아저씨!!! 거기서 담배피면 어떻해요!!!"
라는 미용실 아줌마의 고성과 담배피러오시는 3층 아저씨가 옥신각신합니다.

어느날... 3층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이후 철이는 혼자 사는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혹시나 다른 이웃이 혼자 계시다 돌아가시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해요.
돌아가신 할아버지 집에 새로 이사오신 할아버지도 계속 기침을 하시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기에 더욱 걱정되었어요.
철이는 몰래 할아버지의 인기척을 살피기도 하고 2층 할머니의 건강도 살피기도 하죠.
아마 3층 할아버지의 고독사가 철이에겐 큰 충격, 트라우마가 되었나봐요.
이런 철이의 작은 관심이 이웃을 변화시키는데요.
그토록 하기 싫어했던 반상회를 시작으로 해서 이웃들간의 소통이 시작됩니다.
혹시 옆집에 아랫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시나요?
제가 어릴때 거주하던 빌라에서는 대문도 열어놓고 , 음식도 나누어 먹고 , 아랫집에 뭘 하고 있는지, 옆집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다 알았는데, 요즈음 그러기 힘든 시대이죠?
오고가는 관심에 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런 기회 조차 없으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길도 없고,,, 뉴스에서만 보던 고고독사도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엘레베이터에서 작은 인사 한마디라도 나눈다면, 그 인사 한마디가 큰 힘이 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