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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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라는 책을 단순한 자기개발, 에세이 책으로 생각하고 접한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은 군중 심리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19세기 귀스타브 르 봉 이 세계대전과 프랑스 대혁명 등 대사건을 통해 군중 심리, 즉 대중에 대해 연구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중과  귀스타브 르 봉이 연구한 대중은 큰 차이가 없기에  문화적으로 충격이 왔다.


1800년대에 존재한 군중심리는,,, 최소 200년이 지난 지금의 대중과는 차이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인데.. 어찌 이렇게 시간만 흘러 군중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같을까.

하지만 그 군중 심리를 바라보는 관점은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의 심리학자들은 군중을 잠재적 범죄 집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하지만 범죄에 가담하는 군중만이 아니라  선량하고 영웅적인 군중도 존재한다. 군중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는 지도자들은 반드시 군중을 알아야 한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내세우는 것은 군중을 설득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군중은 결코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군중은 머리를 따르지 않고 심장을 따른다.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것은 분명하다.


원칙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강렬한 것들, 심장을 움직이는 것들을 따르며,  그것은 바로 강렬한 이미지, 상상력!

즉 군중의 머릿속을 가득 채워 끊임없이 맴도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군중의 상상력에 아로새겨지는 기술을 아는 자가 군중을 지배하는 법이다. 
예전부터 큰 역할을 해온 군중 심리 즉 대중..  
21세기에는 어떻게 사회를 이끌고, 변화시킬까.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할때,  단순히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민족이라는 요소는 군중이 신념을 형성하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 막강하다. 어떤 상황과 사건으로 인해 암시가 주어진다 해도 민족 대대로 이어져온 암시에 반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영향력을 가질 뿐이다. 각각의 민족이 고유한 특성을 가진 만큼 각 나라의 군중은 신념과 행동에 차이를 보인다."

반만년전부터 한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군중 심리는 다른 어떤한 나라보다 막강하다. 

유행에 민감해 대중 매체를 선동하기도 하고,  이렇게 유행은 빨리빨리 변화한다. 

개개인의 개인주의를 지향하면서도 나라에 큰 일이 생기면 똘똘 뭉치는 심리. 

빨리빨리와 냄비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는  그것.

예로부터 외세의 침략에 맞서야 했기에, 하나로  구성된 민족이기에  하나로 뭉치는 게 어렵지 않고,  쉬웠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가 가진 민족의 특성이겠지.

하지만 이 한민족도 정치문제만 나오면 예민하다. 정치적으로 통일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에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여론이 들 끓는다.  

다른 나라에 비해 고학력을 이루고 있지만,  현행 교육의 초점이 무엇인지, 사회문제와 어떻게 결부되어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 체제가 아니라 민족성이다. 


프랑스 심리학자가 쓴 책을 바탕으로 자꾸만 우리나라에 빗대어 생각하고 있다.

민족성이 강한 우리나라에 맞는 대중은 지도자는 어떻게 탄생할 것인가.

"우리의 운명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지도자는 민족 그리고 매일같이 필연적으로 굴러가는 톱니바퀴 같은 일상인 셈이다."

군중심리로 정치를 왈가불가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인거 같아.. 많은 생각이 든다. 



재판에서 배심원단 제도를 예를 들자면.

"전체의 의견을 선동할 배심원들의 공감만 얻으면 된다. 배심원 단에서도 언제나 소수가 나머지 개인들을 이끄는 법이라고 한다. 영향력이 강한 배심원 1~2명을 설득하는 것만으도로 배심원단 전체의 찬동을 얻어낼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

이러한 원리로  왜곡된 군중 심리를 형성 할 수도 , 편협된 정치제도를 형성 할 수도 할 수 있다.


지금 TV에 나오는 광고가 대중들을 현혹시키는 과대 광고인지  , 대중 매체는 올바른 뉴스를 제공하는지 나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할 시점이다.


그리고 어떤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내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투표에 있어서도 내 소신껏 할 수 있는지.

올바른 군중 심리의 형성을 위해선 책 제목 처럼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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