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묻는 소년, 모나리자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대상작 고학년 책장
이보리 지음, 양양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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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책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자페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도훈이와
이웃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다빈이는 일주일 전 아빠와 함께  고모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전학오자 마자 여름방학이 되어  친구 사귈 시간도 없었어요. 다빈이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오늘도 밖으로 나가봅니다. 

다빈이는 그림그리는 걸 제일 좋아해요. 마침 그림 그리기 딱 좋은 장소를 발견했어요.

그때

"지금 몇 시예요?"

라고 묻는 아이가 나타났죠.

갑자기 나타나서 시간을 묻는 아이는 누구 일까요?

다빈이는 먼저 말을 걸어준 아이라 너무 반가워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 아이는 금세 사라졌어요.

다빈이는 눈썹도 없는 그 아이를 모나리자 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달랐어요.

개미를 잡으며 노는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 가두지 마요. 가두지 마요"

라고 말하거나, 초콜릿을 주는 줄넘기 하는 언니에겐 

"초콜릿 주세요. 초콜릿 주세요"

라며 언니가 손을 마구 내젓는데도 앵무새 처럼 계속 반복하죠.
알고 보니 그 아이는..



"내 이름은 한도훈,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에요. 열한 살. 안녕슈퍼 2층에 살아요. 엄마랑 살아요. 엄마는 일하러 갔어요. 나는 5시까지 안녕 공원에서 놀아요. 난 공원에서 나가지 않아요. 나가면 안 돼요. 공원에서 노는 게 좋아요. 좋아하는 건 개미예요. 개미는....."


이름을 물어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자기소개를 듣고 나서야 뭔가 다르다고 느낀 이유를 알았어요.



도훈이는 자폐가 있지만 개미박사였고, 비눗방울도 좋아했어요.  같이 노는 법을 몰라 같이 있지만 따로 인것 같은 우리. 

때 마침 비눗방울이 꼬마와 함께 와서 꼬마도 같이 놀았지만 꼬마 엄마는 아이를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도훈이에게 엄청 소리지르죠.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아이들에겐 큰 소리는 스트레스와 같은 데  꼬마엄마가 소리치니 도훈이를 도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리고 도훈이를 도우러 오는 할머니와, 초코릿주는 언니 있었어요.


아이들은 도훈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놀렸지만,



할머니의 중재로

"도훈이는 놀이 방식과 대화 방식이 너희와 모두 다르단다. 도훈이는 바람이 되었다가 개미가 되었다가 새가 되기도 하지."

아이들은 도훈이를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항상 도훈이를 향해 소리치던 꼬마의 엄마도  도훈이의 진심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때 도훈이가 왜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가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어요.


그리고 다빈이가 엄마를 그리워 하며 새가 되고, 하늘이 되고 싶다고 한 부분도 너무 슬펐어요.

"딱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도훈을 도와주는 친구들..도 감동이죠?

공원에는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만들어요.


자폐를 가졌지만,  몇시인지 물어보며 먼저 다가와 주는 도훈이, 할머니와 다빈이, 초콜릿 언니와 학원을 기다리며 노는 아이들까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종영했던 드라마 우영우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아이 학교에 도움반에도  이런 경향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도 초등학교 특수교사 라서 저도 듣는게 많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죠.


이렇게 나마 책으로, 영상으로 많이 나와서  우리가 좀 더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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