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명심보감을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8
홍종의 지음, 이갑규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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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문고전


​변신술을 가진 늙은 고양이 샤미와


까칠한 사춘기 채미가 함께 읽어가는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명심보감> 프로젝트



명심보감은 중국 원나라 말, 명나라 초 에 살았던 범립본 이라는 학자가 편찬한 책이에요.   쉽게 말하면 중국 역사상 훌륭한 사람들의 말과 고전을 가려 뽑은 좋은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다는 뜻이죠.


중국, 원나라, 한자,  이런 조합이라 명심보감이 엄청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옛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라, 어렵지 않고,  숏츠와 동영상에 중독되 폭력성향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이야기 입니다. 


이 책에는 명심보감의 19편 중에서 5편을 샤미와 채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읽을 수 있도록 넣어놨어요.



차례를 보니



착한 일을 이어 나가라


자기를 바르게 하라


성품을 경계하라


부지런히 힘써 배워라


말을 조심하라


이렇게 5가지의 내용이네요.


샤미는 열한 살 된 고양이에요. 와... 고양이가 11년이나 살면 인간나이로는 60에 가깝죠. 그리고 변신도가능하다고 하네요.근데 이렇게 연장자인 샤미와, 채미는 최근들어 엄청 싸우고 있어요.  원래 채미는  샤미를 엄청 챙기고 좋아했는데,  채미가 열 살이 되어 사춘기가 오는 순간 짜증이 늘었죠.  샤미는 채미와 자신의 짜증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밝게 하기 위해 <명심보감>을 읽어보고, 채미에게도 가르쳐주기로 해요. 


아...<명심보감> 읽는 고양이라니,  변신해서 읽는거겠죠?? 


채미가 요즘 화가 많이 늘었는데, 고양이 샤미가 가르쳐주는 <명심보감>을 고분고분 들을까도 의문스럽네요. ㅎ



책중간중간 에피소드에 <명심보감> 글귀가 하나씩 있는데, 


저는 이런 글귀 들이 좋더라구요.



귀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지 않고, 눈으로는 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을 보지 않으며, 입으로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정기편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으면 부모님의 이름을 들은 것 같이 조심하고, 귀로는 듣더라도 입 밖으로 내지  마라.


-정기편


두 문장 다 타인에 대한 평가를 멋대로 하지않으며 입조심하라는 이야기죠..


말로서  오해가 생기는 이 사회에 정말 좋은 글귀 인것 같아요.



참는 것은 어렵고도 어렵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계성편


참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래요..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한발짝 떨어져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그때 참을 수 있는 것이니 , 이 문장은 저도 마음 속에 새기고, 아이한테 다시 한번 읊어줘야겠어요.




열 살 딸아이는 책을 해먹 흔들흔들하며 완독했으며, 엄마! 채미는 열살인데 사춘기가 왔데! 난 아직 아닌데 !! 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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