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쉬즈웨이 지음, 류희정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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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마음을 움직인 그림책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선정도서


독일 화이트 레이븐 수상작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 선정 도서



그림책 표지의 수채화가  너무 청량하죠?  스케치가 투명하게 보이도록 색칠한 수채화의  표지는 사계중 어떤 계절일까요.?



하나의 그림같은 그림책을 읽고나니,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그림 여러편을 감상한 느낌이에요.


그림책에 글씨가 있는 페이지가 몇개 없어요. 그림으로만  느끼다 보니 더 그러한 것 같아요.



봄이 왔습니다.



봄과 함께 마을사람들이  나와있고, 나와서 노는 아이들도 많죠?  낮은 건물 사이로 녹음이 푸르르네요.


흡사 우리의 1980년대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림은  나무를 제외하고는 무채색이에요. 


이 회색의 무채빛이 1980년대 한창 산업이 발달하던 한국을 떠올리게 해요.




봄이 가고 여름도 끝나가요.


여름의 나무는 파란색이에요.  건물 뒷편 고층 아파트도 올라가고 있어요.


무얼 의미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봄과 다르게  밖에서 놀던 아이들은 거의 없고  캐리어를 들고  떠나는 친구만 있네요.




가을이 왔다가고, 갔다 또 오고, 


왔다 또 가고, 갔다 또 돌아왔습니다. 



단풍과 함께 낙엽과 함께 맞이 하는 가을은 아이들도 없는 서먹한 골목에  강아지 한마리와 산책하는 노부부만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맞이 한 겨울.....



마침내, 봄이 다시 돌아 왔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을 두고



" 이  책은 우리네 인생을 말해 주는 책입니다. 1년에 봄,여름,가을,겨울 네 계절이 있듯이 우리네 인생에도 네계절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소년기(봄), 청년기(여름), 장년기(가을), 노년기(겨울), 이 책속에 들어 있는 한결같은 배경의 그림이 인생 그 자체를 말해 주고 그 앞으로 펼쳐지는 계절의 변화와 사람들의 모습이 변하는 인생을 말해 줍니다.  "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유소년기, 청년기를 지나 장년기를 맞이하는 저는 바야흐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그림책 하나로 인해 나의 봄과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어떻게 맞이해야  멋진 사계를 맞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다시 봄을 맞이 하기 까지 어떤 시련이 올지 어떤 기쁨이 올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추억이고  한폭의 그림같은 좋은 날이었겠죠.?



이 책의 제목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처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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