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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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희영 작가님의 '소금 아이'를 읽고, 여운이 남았었는데, 


이번엔 좋은 기회로 작가님의 신간을 읽게 되었다. 


요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로, 드라마, 웹툰, 소설이 많이 나왔는데

이 '셰이커' 도  한창 인기몰이 중인 타임슬립 소재의 소설인가 싶어

책을  펼쳐 단숨에 읽어나갔다.

나우는  현재 서른두 살,  여자친구 하제에게 프러포즈를 준비 중이다.  사실 하제는 나우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이내의 여자친구였다. 고3 때  이내가 죽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십삼 년간의 관계를 이어온 것이다.

사실 나우는 하제가 이내의 여자친구인 시절부터 하제를 좋아했었다..


운명이었을까. 

열다섯 살 엄마의 심부름을  이내한테 떠 맡겼는데 그때 하제와 이내가 만난 것이다. 


나우에겐 지금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칵테일 잔 앞에 있다.

나우는 이내를 살리기 위한 열아홉으로 돌아갈 것인가

하제를 처음 만날 수 있는 열다섯으로 돌아갈 것인가


이내를 살리고 현재로 돌아간다면  현재 내 삶의 내 곁에는 하제가 없어지는 걸까..

두려운 나우.

눈뜨니 다시 열다섯

친구를 구하고 사랑도 지켜 낼

다섯 번의 시간 여행


우리는 항상 지나간 일을 후회한다. 그때 이랬었다면, 저랬었다면..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선택을 바꾼다면  바뀐 현재와 미래는  지금의 현재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오늘도 내일의 과거일 뿐.

나우는 열다섯 살과 열아홉 살로 되돌아가지만,  그 과거는  진짜 시간 여행이 아닌

그 사람의 한 기억일 뿐이다. 

시간 여행 소설이지만,  흔히 과거로 가 선택을 달리해서 지금의 현재를 바꾸는 흔한 드라마나 소설과는 다르다.

그 다름이 이야기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든다. 

현재를 충실히 살고 후회 없이 살라는 의미의 이름 나우!


100세 시대인 이 시대에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시험을 조금 망쳤다고, 친구와 사이가 안좋아졌다고,

후회하는 후회투성이 보다는 인생을 길게보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는 이 소설!

100세 시대에 너희의 인생은 고작 1/10만을 지나왔단다.

1/10을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9/10이 충만하길...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바로 지금! 롸잇 나우!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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