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쫄보를 지켜드립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라, 그느르국"세상어디에도 없는 나라. 그느르국입니다.
아이들의 성향은 정말 제각각 다르죠.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아이, 내성적인 아이, 또 겁많은 아이, 눈물이 많은 아이.
그런데 아이들만 성향이 다를 뿐만이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들 처럼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각각의 마음 속엔 서로 다른 성향이 숨쉬고 있답니다
우리의 주인공 서준이는 왜 그느르국에 가게 되었는지 한번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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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이는 겁이 정말정말 많아요.
겁이 얼마나 많은가 한번 나열해보자면...
체육시간만 되면 배가 아파지고,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뛰는거 구경만 하라도 해도,, 혹시나 다칠까봐 걱정하는 아이에요.
서준이 속마음에 의하면
"나는 체육시간이 싫어서 피하는 게 아니야. 나는 휙휙 바람 소리를 내며 체육관 바닥을 내리치는 줄이 무서워. 그 줄에 한 대 맞으면 으아악! 내 몸에서는 피가 날 거야. 내 피부가 찢어지거나 어딘가가 부러질 지도 모르지 . 생각만 해도 머리끝이 쭈뼛 서. 그뿐 아니야. 줄을 넘으면서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또 어떻고. 까딱 잘못해서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아휴...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조이는 것 같아. "이렇다네요...

아이고 서준아.... 서준이 속마음을 듣고난 이모가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조이는 것 같습니다.....
네.. 그럴 순 있어요..
저희 아이도 겁이 많은 편이라, 낯선 곳은 절대 가지 않고. 전학이라든가. 이사 얘기만 꺼내도 불안해서 눈물을 글성이는 쫄보인데요.. 어찌 서준이는 제 딸보다 더 겁이 많은 것 같네요.
요즈음 뉴스에서 보는 사고들은 거의 안전불감증에 의해 나는 사고가 대부분이라, 이렇게 서준이 처럼 조심조심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과하면 안한 만 못한거 아시죠..
사건이 터졌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들이 노는 걸 구경하던 서준이는 친구들이 가지고 놀던 공에 맞아 기절해요!
구급차가 오고, 구급대원 아저씨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구요.. 그러다 그느르국 젤리 31호 로 변한 구급대원 아저씨의 권유에 의해 서준이는 그느르국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느르국은 겁이 많아서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진 곳이에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느르국.
하루이틀 사흘.. 매일 똑같은 흐름으로 굴러가는 그느르국엔 아무일 도 일어나지 않은 채 어제랑 똑같은 날들이 이어졌어요. 답답한 서준이..
그러다 만난 28호 친구 수지. 수지와 몇분만의 대화로 인해 기분이 좋아짐을 느껴요.
그래요. 서준이 한테 필요한 건 또래친구와의 대화, 놀이 였어요.
안전을 위해 그느르국에 있지만, 서준이는 친구와 수다 떠는게 필요했어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안전하긴 하지만 너무 재미없었거든요.

노란 카드 열장을 받으면 그느르국에서 살수 없음*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서준이는 안전한 그느르국을 두고, 위험한 세상으로 다시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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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놀이와, 그 나이에 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요.
서준이는 과연 용기 내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지..
이모가 응원합니다.
서준이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겁쟁이에게 말해요.
겁이나서 미처 못한 행동 , 겁이 나서 미처 해보지 못한 말들..
나중에 되면 더 큰 후회로 다가 올지 모릅니다.
후회하지말고 오늘 하루 신나게 즐기자!
이런 행동, 말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면 우리는 겁쟁이에 탈출 하면서 성장하게 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