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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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소재로 따뜻한 글을 너무나 가독성 있게 써주시는 이재문 작가님의 신작이 새로 나왔어요.

표지며, 제목이며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전부 제 취향이라 아껴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예비초3이지만, 얼마전 몬스터 차일드를 다 읽고 나서 같은 작가님의 신간이라고 하니 집어 들고,

등장인물 소개르 읽어보더니 너무 재미있겠다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계속 우는 거에요. 어떤 장면에서 펑펑.


또 어떤 장면에서 펑펑..


제가 너무 궁금해서 읽어 봤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만으로도 너무 흥미로와요.

게다가 21세기에 마녀라니요!! 소재도 너무 좋죠.


이렇게 4명의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옴니버스 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마녀 할머니를 제외한 3명의 아이들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지만 데면데면한 사이 거든요.


마녀 아틀리에로 인해 용기가 생기고 우정을 다집니다.


3명의 친구들은 다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고, 용기가 없어요.

학교에는 일진들도 있고, 대항하지 못하는 은서와, 하람이도 있구요.

과거에 벗어나지 못하는 서윤이 있어요.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야 해요. 마법이란 게 원래 그런 거라고. 기적 같은거. 근데 우습게도, 자기를 온전히 믿는 것이야 말로 기적만큼이나 어려운 거예요"p51

사실 청소년기는 남의 눈도 신경쓰고, 여러모로 예민한 시기이기에, 자기를 온전히 믿는 건 너무 어려운 것이에요.

그만큼 자존감이 높아야 가능한 일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작은 실수, 왕따.. 워 이런 것들로 인해 점점 작아지고 자존감도 점점 낮아지죠.


그런데요..


실수하면 어떤가요? 흠집이 있으면 어때요..?

"여전히 흠집투성이야. 그렇지만 흠집이 나도 괜찮아. 부족한 걸 다 채울 수는 없으니까. 흠이 났으면 흠이 난 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 돼." p 210

살다보면 그 흠도 나의 다른 장점으로 매꿔지지 않을까요?


이 책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빗자루를 타고 나는 너희 들이 너무 부럽다. ^^



제 딸은 아이들의 이야기 중의 하람이의 이야기를 읽고 펑펑 울었답니다.

딸이 아빠와 사이가 좋은데, 하람이 아버지가 친구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부분에서 터진 모양이에요.

그리고 서윤이와 서윤이의 쌍둥이 오빠 이야기에도 펑펑 울더라구요.

아이는 읽고 이렇게 남겼어요.
- 세친구들 중에서 하람이이야기가 가장슬펐다. 은서.
서윤,하람이 도준,그리고 다른친구들을 물리칠때 통쾌했다.-

글자체가 작고 200페이지가 넘어서 걱정했었는데,, 잘읽었어요. 요즈음 한 동안 독서를 멀리하더니, 이 책을 읽고 최근에 또 열심히 읽고 있어 흐믓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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