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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키우는 유의어 글쓰기 - 차이를 익히면 실력이 쌓인다!
박재찬(달리쌤) 지음, 이나영 그림 / 다락원 / 2023년 12월
평점 :

아이가 이번 겨울 방학만 끝나면 초등학교 3학년이 돼요. 1,2학년 땐 국어 활동으로 독서와 짧은 독서록을 중점을 뒀는데, 이제 중학년이 되니, 서서히 본인 생각이 드러나는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글을 쓰려면 어휘도 많이 알아야 글을 쓸 때 표현을 다양하게 하더라고요.
아이가 저학년 때 일기 쓴 거 보면, 항상 재미있었다. 맛있었다. 또 하고 싶다. 뭐 이런 단어들로 일기를 끝맺었는데, 이제 3학년인데, 조금 더 다양하게 표현하면 읽는 사람도, 쓰는 아이도 뿌듯할 것 같아, 이번에 달리쌤 (박재찬)의 글쓰기 신간 '어휘력 키우는 유의어 글쓰기' 책을 한번 살펴보았어요.
달리쌤은 초등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법을 연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를 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세요. 지금까지 저서도 많은데, '하루 한 장 초등 글쓰기 시리즈'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 하기 시리즈 '는 입소문 난 유명한 시리즈라고 해요.

먼저 유의어를 공부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유의어를 공부하면 좋은 점
표현 능력이 길러진다.
독해 능력이 길러진다.
표현 능력을 기름으로서, 다양하게 말하고, 풍성한 글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독해 능력을 기름으로서, 다양한 어휘들의 뜻을 알고, 교과서나, 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어휘력을 키우는 유의어 글쓰기'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180개의 유의어도 담겨 있어요.
목차를 보면,
1장, 겪은 일을 표현하는 글,
2장, 주변 소재에 대해 표현하는 글,
3장, 이유를 들어 의견을 제시하는 글

이렇게 큰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제목으로, 유의어 3개를 묶어서 장별로 20개씩 엮어놓았어요. 장별로 20개씩, 3개의 유의어, 총 180개의 유의어가 있으니,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180개의 유의어를 학습할 수 있어요.
그리고 180개의 유의어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4단계 공부법이 있는데요.
1. 한 편의 짧은 글을 읽고, 중심 단어의 뜻을 배운다.(중심 단어 익히기)
2. 중심 단어의 두 가지 유의어와 함께 이 유의어를 사용할 때 참고해야 할 내용을 배운다.(유의어 알아보기)
3. 유의어와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푼다.(유의어 사용하기)
4. 유의어를 사용하여 글쓰기를 한다. (유의어 글쓰기)
이렇게 어떤 유의어라도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같네요.
이 4단계 공부법을 중심으로, 1장 겪은 일을 표현하는 글부터 한번 살펴볼게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나의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해 봐!
겪은 일을 표현하는 글을 1~2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는 글이에요. 이 유형의 글을 쓰는 방법을 잘 익혀두면 5~6학년에서 체험에 대한 감상을 나타내는 글을 쓸 때 도움이 될 거예요.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 아이와 함께 1장 소중하다/귀하다/금쪽같다 유의어를 배우면서 글을 써 봤어요.

매우 귀하고 중요하다는 뜻의 소중하다의 유의어에는 귀하다, 금쪽같다 가 있어요.
주어진 예시를 함께 읽어보고, 유의어의 예시도 같이 읽어보았어요.
그리고, 반대쪽의 글쓰기를 해보았는데요.

고심해서 쓴 첫 번째 글쓰기가 완성되었어요. 한번 볼까요?

유의어 글쓰기에서 짧은 글쓰기 편이 있는데요. 무작정 쓰라고 하면 생각이 안 나니, 글을 쓰기 전에 생각부터 먼저 꺼내요. 주제에 맞는 문답이 있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답으로 적어요. 그리고, 짧은 글쓰기로 이어 써봐요. 유의어 4단계 공부법이 적절히 들어가 있죠?
아이가 오늘 하루 종일 책상에서 양모펠트로 곰돌이 푸를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만족했는지, 비닐 백에 넣어 서랍에 넣는 것 까진 봤는데, 이걸 글쓰기 주제로 정했는지는 이제 알았네요. 막연하게 귀하게 여겼던 경험을 쓰라고 하면 막막했을 텐데, 생각 꺼내기를 통해, 적절히 생각하고, 고심하고 쓴 것 같아, 저는 아이가 참 대견스러워요.
저는, 제 아이의 답안을 이렇게 봤는데, 우측 상단의 qr코드를 찍으면 예시답안이 나오더라고요. 한번 비교해 볼까요?

그리고 2장에는 주변 소재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에요.
주변 소재에 대해 소개하는 글도 1~2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는 글이에요. 내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주는 걸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등등 나의 일상을 둘러싼 모든 게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어요. 이 유형의 글을 쓰는 방법을 잘 익혀 두면 5~6학년에서 대상의 특성이 나타나게 설명하는 글을 쓸 때 도움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3장은 이유를 들어 의견을 제시하는 글쓰기예요.
이유를 들어 의견을 제시하는 글을 3~4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하는 글이에요. 어떤 주제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의견이라고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을 이유라고 하죠. 이 의견과 이유를 알맞게 쓰는 방법을 잘 익혀 두면 5~6학년에서 적절한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쓸 때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3장까지 살펴봤어요. 전 아이와 함께 1장의 첫 번째 소재의 글쓰기를 해봤는데, 차례대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보다 2장, 3장 번갈아가며 글쓰기 연습하면 더욱 흥미가 생길 것 같아요. 어휘력 키우는 유의어 글쓰기는 초등 교과연계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이번 겨울방학이 글쓰기 연습하기 딱 적기 인듯하니,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게 해주세요. 저는 한 번씩 아이가 쓰는 독서록, 창작동시나, 소설을 볼 때도 감탄할 때가 있거든요. 아이만이 쓸 수 있는 그런 글들이 저에겐 소중한 데요. 글쓰기 연습을 통해 아이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부모로서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