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다리 김밥 책고래아이들 39
정두리 지음, 지안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딸은 동시 짓는 것도 좋아하고, 시집 읽는 것도 좋아해요.

집에 노트에 지은 동시도 몇 편 있거든요. 동시라는 것이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느는 거 같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쓴 시라 그런지 우와! 이런 표현도 있네?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이번에 읽어 본 시집은 정두리 시인의 '꽁다리 김밥'입니다.

정두리 시인은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떡볶이' 동시의 저자입니다.

마침 아이가 2학년이어서 그 시를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반갑고 편안한 마음으로 동시집을 읽었답니다.

'떡볶이'의 짝꿍은 김밥 아니겠습니까? 이번 시집 제목이 '꽁다리 김밥'이라 안성맞춤인 거 같아요.

시집을 읽어보니 산뜻한 삽화 덕분인지, 시가 젊은 느낌인데, 정두리 시인은 1982년에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시인이더라고요. 제가 태어난 해에 등단했으니,, 나이가 꽤 있으신 거 같아요.

하지만, 시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너무나 순수하고 귀여운 동시입니다.

'꽁다리 김밥' 시집은 5부로 나뉘어 있고 1부당 11편씩 총 55부의 동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어요.


 

'넌 보석 같은 아이야 '

'보석은 닦아야 빛이 나지 '

보석은 빛나지 않아도 보석입니다. 제게 아이는 빛나든, 빛나지 않든 보석 같은 존재예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럴 거예요.

동시이지만, 부모의 마음, 아이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거 같아 가슴에 많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제 아이는


 

'참 잘했어요'라는 동시가 자기 마음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쓴 시인 거 같다고 하네요.

칭찬은 언제 들어도 좋죠. 아무리 들어도 배부르지 않고, 듣고 또 듣고 싶어요.

참! 잘했어요. 참! 참! 참!

참!이라는 단어는 어떤 문장이든 돋보이게 해줘요.

저희 집에도 칭찬 도장이 종류별로 있는데요. 아끼지 않고 마구 찍어줍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산다는 말도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 무럭무럭 예쁘게 클 수 있도록 칭찬 많이 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2개의 동시를 보여 드렸는데요.

이것 말고도 따뜻하고 좋은 동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