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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ㅣ 우리 그림책 45
윤미경 지음, 이윤우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9월
평점 :
석양의 붉은 빛이 반짝이는 바다에 수영하는 고래, 꼬리만 보이는 고래,, 표지가 너무 아름답네요.
국민서관에서 우리그림책 마흔다섯번째 책이 발간 되었어요.
이 책은 '올해의 좋은 동시 2021' 선정작 '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막연히 동시를 읽고 상상하는 것 보다 그림으로 함께 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표지가 너무 신비롭고 예쁘죠?

윤미경 작가님이 글을 써주셨고, 이윤우 작가님이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 그림책에 따르면 원래 고래는 육지에 살았었데요.
네발로 쿵쿵쿵 땅위를 걸어다녔데요.
아... 그런데 땅위로 네발로 걷는 고래도 너무 귀여워요. ^^
도마뱀의 큰 버전 이고 도마뱀의 귀여운 버전 같아요.
이렇게 귀여운 고래가 육지에서 나비와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했다니,,
예전 고래는 참 낭만적이고 다정다감한 성격이었나봐요..
바람이 휘잉 불면 즐겁게 춤추는 고래..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그리고 그림이 너무 예쁘죠. 펜으로 그리고 채색한 느낌이라서, 아이가 너무 신기해했어요.
수채화처럼 채색이 아니라 그런지 신기한데 예쁘다구요.. 여러색 의 펜으로 정교하게 작업한 느낌을 받았나봐요. ^^
그림작가님이 엄청 공 들여 작업한거 같아요.

어느날 고래는 철썩철썩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 내 이야기도 좀 들어줄래? " 에 이끌려 바다에 가요...아... 바다도 육지만큼이나 좋은 곳이었어요. 바다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느끼게 해주었어요. 바다로 간 고래는 바다와 사랑에 빠졌죠. ^^ 커다랗고 느린 고래는 육지에서 보다 바다에서 더 자유롭고 행복했어요.

어느날 바다엔 무언가가 둥둥 떠다녀요.. 고래는 육지에서 보낸 선물인줄 알고 꿀떡꿀떡 먹어요. 낯익은 고향의 냄새가 났거든요....
이것 때문에 고래는 육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숨을 할딱할딱 쉬면서 고래는 다시 돌아와요....
아이가 이 장면에서 많이 울었어요.. 최근에 환경관련 그림책도 많이읽고, 문고책도 많이 읽었어요. 그래서 우리가족 캠핑 다닐때 일회용품 쓰는것도 저랑 남편을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고래가 육지로 돌아온 이유가 바다 쓰레기 투출과 , 일회용 플라스틱 등의 무분별한 사용 때문이라고 알고는 울더라구요... ㅠ.ㅠ
육지로 돌아왔지만, 바다도 육지도 갈수 없는 고래가 너무 안타까웠어요.아름다운 표지 이면에는 이런 안타까운 내용이 담겨 있어,, 우리에게 경고 하는거 같아요.
이제는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아 천년기념물이 될지도 모르는 고래...
고래가 죽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많죠.
사소한 것 하나라도 실천하고 움직이면 , 세상을 바꿀수 있어요..
하나하나씩 실천하고, 아이들도 함께하는 , 그리고 우리가 함께 쓰는 지구 , 깨끗하게 사용 했으면 해요..
후세엔 이런 그림책을 보고 슬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 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