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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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작가님 신간이 새로나왔어요 . 작가님 전작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싶어 너무 재미있게 봐서, 주름때문이야 도 기대하게 되네요.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요. 표지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표지와, 손이 없는 표지가 있는데요.


 

어떻하나요... 손을 치우니,,,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네요..아이가 주름이 많은 얼굴은 꼭 불독 같다고 하네요.. 주름으로 인해 사람에서 강아지가 된건가요?? 주름많은 얼굴이 마치 제 얼굴인 거 같아 얼굴이 화끈거려요... covid-19 시엔 마스크라도 쓰고 다녔지만,,, 이젠 저도 제 주름을 오픈해야하나봅니다.

어느날 멋진씨는 산책을 나가요. 산책을 좋아하거든요. 매일 8시 늘 다니는 길로 경쾌하게 걷다가 반가운 얼굴을 마추지면 기분이 좋아져요. 산책 후 단골 가게에서 두부 오믈렛을 주문 하고 신문을 봐요. 그런데 신문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요.. 시력이 나빠졌나봐요. 안경점에서 새로 안경을 맞춘 후 거울을 본 멋진씨는 깜짝 놀라요.


 

" 내 얼굴이 왜 이렇지? "


" 온통 주름투성이잖아?"


너무 놀란 멋진씨는 온세상 사람들이 내 주름을 가지고 웃으며 놀리는거 같고 수근대는거 같았어요.

주름때문에 잠도 못잔 멋진씨는, 간밤에 주름이 더 생긴것 만 같았어요.


 

세상 사람들이 내 주름만 보는 거 같았어요.

결국 멋진씨 는 새벽에만 문을 여는 은밀한 가게에서 콧수염을 샀어요.


 

" 가장 수북한 걸로 주세요. "



내 컴플렉스를 가리기 위해 무언가를 사본 적이 있나요??


저는 한때 살이 많이 쪄서 남의 눈을 의식해 다이어트를 한적도 있고, 키에 비해 다리가 짧은 것 같아 바지보다는 치마를 더 많이 입어요.

지금도 그래요. 저를 비롯한 요즘 사람들은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거 같아요. 사람들은 내생각보다 예상외로 남에게 관심이 없어요.

내가 살이 쪘든, 코가 못생겼든, 주름이 있든, 그런 나만의 고민이거든요.

내 자존감이 낮아질수록, 외모에 자신이 없고, 움츠려 드는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움츠려 들면 나의 못난 구석만 보이는 거 같구요.

그런데, 이렇게 못난 구석이 있으면 잘난 구석도 있잖아요~~


멋진씨는 주름이 많은 대신, 모자도 옷도 대충 고르는 법 없이 아주 어울리게 잘 고르고 잘 입어요. 저도 다리가 짧은 대신 허리는 가늘어 체형에 맞게 잘 골라 입어요. 내 자존감이 높을 수록 나를 사랑할 수록 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요즘 아이들 외모에 엄청나게 신경쓰죠? 사춘기가 되어 얼굴에 여드름 하나만 나도 난리가 난다고 하는데....곧 사춘기가 되어 외모에 신경쓰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특히 컴플렉스가 많은 어른도 함께 읽기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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