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북멘토 그림책 15
우이 지음, 왕주민 그림, 김혜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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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닭 표정이 너무 익살 스럽네요. 색감도 빨강, 파랑, 노랑만 쓰인거 같은데 표지의 색감 어울림이 좋아요.

게다가 2023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라네요.

작가님은 글 우이, 그림 왕주민 님인데, 두 분 다 중국분 이시네요. 글 작가님은 2021년 중국 우수 그림영상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상을 수상받을 만큼 유명하신 분이신가봐요.^^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갈 볼까요?


어느날, 마을에 암탉이 이사를 왔어요. 빈집이었던 오리 옆집으루요.

그런데.... 암탉이 하루종일 벽을 쿵쿵쿵, 두드려 댔어요.

참다 못한 오리가, 암탉에게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도 꺼내지 못했어요. ㅜㅜ

아직 친하지도 않은데, 괜히 말했다가 암탉이 인사조차 안 할까 봐요.

그러고선 오리는, 곧장 고양이에게로 가요.

"고양이야, 안녕 ! 나 좀 도와줘. 암탉이랑 자주 나들이를 간다면서?

쥐 잡아 달라는 암탉의 부탁도 들어주고. 암탉에게 우리 집 벽 좀 그만 두드리라고 말해 줄래?"

고양이는 흔쾌히 알았다고 대답하면서도, 암탉과의 관계로 인해 다른동물에게 부탁하러가요

그 다른동물은 또다른 동물에게, 또 다른 동물에게...


이 그림책에서는 동물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왜냐고요??

서로 말을 못해서 자꾸 다른동물에게 전달해달라고 해야하거든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달해달라고 난리에요.ㅎ

저녁이 되어서야 양에게 전달되었죠..

그때 또다시 오리와 암탉의 방에서 또 다시 쿵쿵쿵, 쿵쿵쿵, 벽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요????

여기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오리의 추측대로 과연 암탉이 쿵쿵쿵의 주인이 맞을까요?

그림책의 사회가 우리사회랑 굉장히 닮은거 같지 않나요?

오해로 인한 갈등, 층간소음.

우리사회도 층간소음때문에 싸우고 폭행에 , 아래층에서는 당연히 위층이 층간소음의 범인인줄 알고 찾아갔다가

싸우고,, 알고보니 범인은 윗윗층이거나, 대각선층, 이런경우도 있거든요.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대화한다면 이런 갈등은 생기지 않을텐데 말이에요.

저는 아이한테 항상 이야기 해요. 친구들간에 서로 말 옮기지 말고, 말조심 행동조심 하라구요.. 아직 9살이라 제가 말하는거 10이면 5는 들을까 말까 하지만, ^^;;항상 얘기한답니다. 말로 인한, 행동으로 인한 오해가 많고, 섣불리 추측하는것도 자제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것들을 귀 담아 들어줬음 좋겠네요^^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 딸과 저의 느낌을 적은 서평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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