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리멤버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심승현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추억의 파페포포.

<파페포포리멤버>가 당신의 추억을 소환하려 합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 실행~~ 네에~~~

필리핀에서 정리하고 한국으로 오기전까지도 저희 집 책장 한곳을 차지하고 있던, 파페포포

다시 만나서 보게 됐을 때, 너무 반가웠어요.

요즘은 일러스트북이 정말 많지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그렇진 않았던 것 같아요.

얼마나 귀엽고, 내용도 순수한지..

이번에 다시 읽었을 때, 마음이 남달랐어요.

제가, 또 우리가 사느냐고 많은 것들을 잊고 지냈구나. 내 순수함이 많이 사라졌구나,,, 느꼈답니다.

어렸을 때 느꼈던 설렘과 감동이 이젠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내가 너무 세상에 찌들었어 ㅠㅠ

나이 들은 꼰대 같은 말이지만,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본주의 사회 한가운데서 살아내기가 우리 모두 쉽지 않잖아요.

그렇기에 이런 위안을 주는 책을 읽으면, 조금은 따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누군가에게 기대고 도움을 받는 것은 나약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른이 됐어요.

내게 필요한 건 누군가의 온기.

그 온기를 받지 않는 대신 나도 누군가에게 전해주지도 않았던게 아닌가...

어른이 됐다는 게 갑자기 슬퍼졌어요.

 

내 어릴 적 꿈은,,, 사실 저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꿈꾼 적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지금도 찾고 있어요. 꿈같은 거,,,

추억의 감상에 젖어 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놓치고 잃어버린 현재의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됐네요.

정말 반가웠어 파페야~ 포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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