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신윤미 교수의 ADHD 양육 바이블
신윤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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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팔랑거려 세번 날려먹고 실습한다고 홀라당 잊어버렸다가 이제야 쓰는 늦고 늦은 서평

(이렇게 보면 내가 아무래도 성인 AD가 맞지 싶은데...)

여튼 좋은 기회에 정말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아주대 소아정신과 신윤미 교수님이 쓰신 책

읽으면서 나도 마음이 어루만져짐을 많이 느꼈다.

왠지 육아서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해도

엄마가 잘해야..엄마의 말이..이렇게 엄마 또는 주양육자의

책임을 많이 묻곤 하는데 이 책은 아이의 AD로 지치고 치친 상담을 받으러 온 엄마에게

신윤미 교수님께서 손을 잡아주시며 따스히 손을 잡아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곳곳에서 느꼈다.

(나도 일하는 센터에 오는 어머니들께 이렇게 따스하게 상담해드려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보며)

신윤미 교수님 얼굴 참고 하면서 렛츠고~

PART1 상담실 이야기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듣거나 보거나 접하고 경험한 일화들과 더불어

전두엽 실행기능 부족으로 인한 ADHD의 증상에 대해 소개하고 발생하는 행동, 사회성 언어에 관련된

문제들과 진단검사에 대해 소개 되어있다.

ADHD, '천의 얼굴'을 지니고 다양하게 나타나요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27p

증상을 통해 내 아이가 관련 범위에 있나 한번쯤 살펴볼 수 도 있고 (책에 자가진단표도 있음)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검사의 세부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안내 되어있었는데,

마침 요즘 재활하고 있는 아동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입해 볼 수 있었다.

만약 상담 오시는 어머니들께서 AD에 대해 문의 하신다면 꼭 이책을 참고해 보시라고 권해야겠다고 다짐하여

PART2 가족관계

ADHD는 뇌의 문제라 집안 환경과 양육 환경과는 관계가 없는데도

아이가 소위말해 사고(?)를 치면 주양육자는 죄인이 되고야 마는 현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신교수님은 ADHD는 전전두엽의 발달이 성장이 지연 된 것으로,

이는 시간이 흐르면 해결 되는 측면도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제시해 주셨다.

'내 아이에게 집중한다'를 큰 원칙으로 삼아주세요.

다른 사람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우리 아이에게 유효한 치료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71p

내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부모가 한팀이 되어 치료에 협력 해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고 계신데

치료를 부정하는 아빠와의 관계나

당사자인 아이에게 증상과 약을 복용해야 할 때 해줄수 있는 말들이 저학년/고학년 별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 되어있다.

그리고 AD인 형제자매 때문에 소외 되는 다른 자녀의 양육에 까지 세밀하게 다루어져 있다.

ADHD가 엄마만의 짐이 아니라 긍정적인 시각으로 가족 모두 협력 해야 함을 간곡히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아무래도 약을 먹이거나 병원진료를 받으러 가는 그 문턱을 넘기가 힘든데, 병원 진료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 되어있어 나도 꼼꼼히 체크해 가며 읽었다.

PART3 일상훈육

싫은 소리 백번 듣고 온 아이에게 잔소리는 효과가 없다. 잔소리에도 구조화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도 꼭꼭꼭 외워야 겠다.

간결하게/되묻고/열린 결말로 끝내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아이의 숨쉴 공간은 지켜주자.

"부모의 말을 곧 아이와의 유대감을 결정한다"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113p

아이를 향한 분노가 입밖으로 나올때마다 이 문장을 세번씩 되새기자.

인내심이 부족한 ADHD 아이를 위한 보상원칙을 알려주는데 내가 이번학기에 죽도록 공부한

행동치료에서 단골로 나오는 토큰제도에 대한 소개가 있어 반가웠다.

하지만 물질적 보상보다는 결과적으로 내적보상이 되도록 진심어린 칭찬과 다독임이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이 파트는 꼭 AD만이 아니라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고 새겨보면 좋을 내용들 이었다.

PART4 사회성

책에서는 요즘 아이들의 친구 그룹에 대해 소개 하고 있다. 우리아이는 어떤 그룹일까?

그리고 '친구도'를 통해 아이의 반친구를 파악해 보라고 제시하였다.

사회성이 서투른 AD아이는 친구 관계에 미숙할 수록 절대로 아이를 혼자두지 말라고 하였다.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말이다.

말에 필터링이 없고, 건너 뛰며 말하는 AD아이들을 언어수용성이 큰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8대 2 언어사용법이다.

말 센스를 늘리는 가이드는 가벼운 대화 80퍼센트 진지한 내용은 20퍼센트의 비율로,

집에서 말을 가지고 노는 문화를 만들어보자.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191p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은 대화소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데 말이 곧 사회성인 이유는 다양한 정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말선생님으로써 이 글에 너무도 동의 한다. 수업 중에 계속 본인 관심사만 이야기 하려는 아이가 있었는데 굉장히 박학다식 하지만 상대의 감정이나 정서를 이해하지 않고 기계적이었다. 지금은 수업을 통해 많이 다듬어졌는데, 그 아이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난다. 말의 수용력이 넓어지도록 계속 지도 해야겠다.

감정코칭형 부모의 조건 (어렵구나~)

사회성 좋은 아이 뒤에는 감정 코칭형 부모가 있다는데 과연 나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주기만 하자 그것까지만 해보자 우선

PART5 학습법

모두의 관심사이자 화두 학습! 공부!

습관 하나 당 3개월+α기간으로 잡고 훈련을 시켜주세요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206p

저학년일수록 공부보다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밤에는 정해진 시간에 잠자고,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기!

규칙적인 일상부터가 공부다.

학교에 오픈 할 때는 아이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기. 절대 아우팅 하지 않을 것!

학교라는 공간에서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과잉행동형 그 중에서도 중증 이라면 먼저 선생님께 말씀드려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도 아이가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세심하게 접근 해야함을 잊지말자.

학원을 보내던 과외를 시키던 엄마의 세심한 관리는 꼭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PART6 사춘기

집과 아이의 방을 구분해주고, 급발진 되는 지점을 파악해서 선을 넘지 않도록 하자.

이제 우리 아이도 사춘기에 접어드는 듯 하다.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기본적으로 항상 염두하고 인지 하자.

이것저것 해주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급발진 하는 지점과 존중해줘야 할 사생활이 무엇인지 항상 관찰하자.

자랄수록 커져가는 인정욕구를 헤아려 주세요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280p

요즘 아이들의 화두이자 유일한 관심! 게임!!!

허용은 하되, 명확한 원칙을 정하도록 하자. (단 스마트폰 압수는 최후의 보루)

자제력 훈련!!!

커가는 나의 아이에 맞춰서 나도 성숙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PART7 약물

전 세계적으로 약물 치료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고 잘 쓰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약물치료를 최후의 보루가 아닌 치료에 활용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위한 대안이 된다면

써본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할 것.

부모들이 약물치료에 관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을 정리해둔 부분이다.

약물의 효과 시간이나 종류부터 적용 범위까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요즘은 과도한 정보의 시대라 정보가 넘쳐 도리어 결정을 방해할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ADHD 관련해서 부모교육을 하거나, 내가 필요로 할 때

이 책을 항상 가까이 두고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선생님께도 이 책을 권해드렸는데, 아주 좋다며 칭찬 받았다.

괜히 내가 으쓱!

늦은 서평이지만 그래도 꼭 기억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이제 행동치료 실습도 끝나고 책 읽을 여유가 좀 있겠지?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제가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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