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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59
오진희 지음, 김혜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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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그림이 너무 싱그럽고 따스해서 기분마저 좋아졌다.

서평을 쓰려다가 아들에게 먼저 읽으라고 줬는데

또 나 속터져

기다려주기로 했기에 기다렸더니

아들은 독서록도 써서 내고

아들의 독서록을 읽으신 선생님께서 이책이 궁금하다고 멘트까지 달아주시고..ㅎㅎ

이제야 서평을 쓰게 되었네

이 책의 배경은 코로나가 막 터졌을 때의 상황이다

엄마는 초록이를 돌볼 수 없어서 할아버지 댁에 초록이를 맡긴다

상황은 코로나, 배경은 떠밀리듯 온 할아버지댁,,,

초록이는 그곳에서의 외로움을 친구와 sns로 이야기 하며 달래는데,,,


문자를 주고 받는 것 같이 책이 구성 되어 있다..

깨알 같은 재미 ㅋㅋㅋ

그리고 초록이는 그 곳에서의 일과를

일기를 통해 간단히 남기는데

동화 책이 삽화집 마냥 이쁘다

풀이 되고픈 초록이가

주변 이웃인 '만여아주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민재를 통해

나중에는 든든한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내용의 동화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저렇게 동영상으로 수업 듣고 그런 시절은 아니지만

아들래미 1학년 2학년때는

어디서 확진 됐다더라 하면 바로 동영상 줌 강의 돌입 하고

조심하고 막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초록이가 도시에서 떨어져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마음이 치유되고 단단해 지는 내용이라

기분 좋게 책장을 덮었다


마지막에 별별그램 속 깨알 같은 절친 예빈이의 댓글과 아빠의 댓글...

빵터졌다 ㅋㅋㅋㅋㅋ

글에서 읽는 재미와 그림을 보는 재미를 함께 느끼게 해준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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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기다려줄게 - 아이의 닫힌 방문 앞에서 8년, 엄마가 느끼고 깨달은 것들
박성은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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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못하는 일

기다려주기

아들 기다려주기

무조건 기다리기

기약없이 기다리기

절대 못해


#엄마가 기다려줄게

세상에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다른 의미로 심쿵 했다...

나는 절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직감!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등교거부를 했지만

하고싶은 일을 찾고 대학교에 입학 했다는 해피엔딩...

하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내 자식이 무려 8년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산다면!!!

기약없는 기다림....

난 못산다 그렇게... 엄마는 못기다린다...

(못기다리면 어쩔것이냐 물으면 노코멘트 하겠다)

심지어 저자는 첫째가 등교거부....

첫째아이라 함은 부모의 성적표이자 훈장이 아니던가

아직 나도 첫째아이에게 기대하는 점도 많고 내려놓지 못한 점이 많다

기도할때는 청지기로서 자녀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라고 하면서도

내 욕심 내 야망을 내 자녀에게 투영할때가 많다

욕심대로 안자라줘서 고마워해야할까 하하 ㅜㅜ

저자는 오늘을 바라보라고 한다

다가올 내일이 아닌 오늘을

온전히 엄마가 중심이 되어 살아가라고 한다

(저자는 걷기를 하며 마음을 다스린듯 하다)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삶은 서로를 좀먹는 삶이라는 뜻이려니...

책을 읽으면서 자녀의 마음을 알아보려 하지 않는

나를 보았다

내가 힘든게 중요하고 내 욕심이 중요하고 남의 시선이 중요해서

아이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 나...

그래서 읽으며 반성도 많이 했다

흑흑

하지만 내 새끼가 등교거부라면...아...

마지막으로 책에 씌여진

작가의 내려놓기 원칙...

내려놓기 원칙

생각의 기준을 나에게서 아이로 옮기기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이기

체념, 포기, 양보라는 감정 몰아내고 '사랑'으로 채우기

아이의 등 뒤에 서 있기

나의 바람은 바람일 뿐,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 받아들이기

조건 없는 지지와 응원 보내기

무엇보다도 '존중'해주기

엄마가 기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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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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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우리 두찌 따님이랑 읽게 된 "그래서 뭐?"

일명 "쏘 왓?"

표지가 아기자기 하게 귀여워서 와우 했는데

내용은 더 와우!!

아직 우리 두찌는 5세초반이라 유치원에서 순수한데

7세만 되어도 유치원은 정글정글

서로 야무지게 미운말도 하고,

자기가 한 말은 생각도 안하고 상처 받았다고 난리치고,

생각난다 생각나....

그런데 더 속터지는 건 나쁜 말, 기분 나쁜 말 하는 친구에게 찍소리 못하고 오는 내새끼

그때 써먹으면 아주 좋은 "그래서 뭐?" 같이 나쁜말 하는 것보다

이리 받아치는게 더 좋은 것 같네

거기다가 강한 친구에게 상대적으로 순한 친구들이 똘똘 뭉쳐서 도와주는게 아주아주 바람직..

딸이 아직 정글 속에 뛰어들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되었다.

책을 읽은 그날 저녁 딸은 잔소리 하는 나에게 "그래서 뭐?" 라고 아주 야무지게 써먹었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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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지킵니다 - 휘둘리지 않고 서로의 경계를 지키는 법
박진영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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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찌이잉 "휘둘리지 않고"

잘 휘둘리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해서 고등학교 때 별명 '양줏대' 바로바로 나야나 나야나

아들이 친구들에게 잘 맞춰주는 것이 보기 좋았는데

괜시리 걱정스런 마음에 혹시 마구 휘둘리고 있진 않은지 걱정요정(?)이 들어왔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학급, 학교, 각 가정 필수도서라 감히 칭할 수 있겠다.

해로운 관계는 적당한 가지치기를 할 것!

사랑 하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는 금물!

관계란 두 사람 다 행복하고 함께 성장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지나친 정보공유는 하지도 받지도 말 것!

이 책은 진짜 필사를 해야 할 수준으로 너무나 맞는 말, 필요한 말을 간결하게 해놓았다.

적당한 예시도 함께...

아직 인간관계에 풍파를 많이 겪지 않았는지 어땠냐고 물어보는 나에게 아들은

"뭐...좋긴한데...그냥 재밌게 놀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철 없이 이야기 했다.

그래...그런 너의 마인드 아주 좋고 칭찬한다...

그래도 이책은 너무 좋은 책이었다.

곁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 읽을 계획이다.

필사도 시간이 나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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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손잡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랴 프라흐만 지음, 최진영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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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읽어보게 된 [할머니랑 손잡고]

요즘 글밥 많은 책만 읽어야 하는(?) 큰 아들이랑

어린이집 다니는 딸이랑 같이 읽었다

의외로 감수성 강한 아들래미는 다 읽고 나서

할머니 보고 싶다고 눈물 글썽

딸래미는 아직 아기라(?) 약간 감흥 없고 하아

표지에 동생 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이랄수 있겠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라고 되어있는데

나도 주인공 나이때에 엄마랑 버스여행 다녔던

기억이 났다

큰 목적을 가지고 타는 버스가 아닌 그야말로 그냥! 아무 시내버스 타고 바깥구경 하면서 사람구경도 하고 그때 먹었던 새우깡이 생각 난다

몽글몽글 행복한 기억이다



그리고 나도 큰 아이가 어릴때

옆동네 시댁이나 친정에 아기 띠 하고 버스 타고

바깥 바람 쐬며 왕래한 기억이 난다

역시 거의 목적은 없음 ㅋㅋ

그렇게라도 해서 책에 할머니도 우리 엄마도 그리고 나도 바깥구경 사람구경 아니 코에 바람이라도..



마지막에 할머니가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손녀만 눈에 들어 왔다고

나도 그랬다

버스 타고 구경 다니던 시간들

특별한 날이 아닌 그냥 매 순간 어떤 시간에

함께 했던 우리 아들의 얼굴이 생각 난다

지금은 학교 다니느라

학원 다니느라 공사다망하여 그런 여유있는 시간이

나지 않고

딸래미의 어린 시절은 워킹맘이 되어 저런 몽글한 추억이 없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어떤 시간이 되든 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간에

우리 아이들도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랑을 느껴줬음 좋겠다

먼저 그전에 내가 정말 따뜻한 엄마가 돼야겠다

(천번 만번 오늘 아침에도 했던 그 다짐 크흑)



좋은 기회를 통해 책을 읽게 해주시고

추억도 더듬어 볼수 있게 해주신

도치맘과 출판사 나무생각에 감사드린다



-이 책은 도치맘에서 선정 되어 나무생각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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