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곰과 빨간 꽃 다정다감 그림책 11
이윤우 지음 / 다정다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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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곰과 빨간 꽃


이윤우 글.그림
다정다감그림책11
다정다감

 







하얀 곰에겐 꿈이 있었어요.
꽃이 가득 핀 정원과 빨간 지붕의 멋진 집.
그런 집에 좋아하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었어요.


어느 맑은 날,
하얀 곰은 집을 짓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기둥이 될 나무를 모으고, 벽돌을 구하고,
꽃씨도 여기저기 뿌렸지요.

힘들었지만 멋진 집을 지을 생각에 신이 났어요.




 

 


 

그런데 놀러 온 걱정 많은 여우가
휘어진 나무로 기둥을 하면 집이 무너질거라는 것을 시작으로
문제점을 한 가득 이야기해요.


여우의 이야기를 들은 하얀 곰은 여우처럼 걱정을 하더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지요.




 




이번엔 겁 많은 너구리가 와서
태풍에는 괜찮을지 불이나면 타지 않을지...
생기지도 않은 일을
계속 이야기 하며 무서워했어요.

그 말을 들은 하얀 곰도 갑자기 무서워졌지요.


걱정과 무서움이 커져버린 하얀 곰은 무사히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하얀 곰과 여우, 너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경우가 있지는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나는 하얀 곰였을까?
아니면 여우, 너구리가 되어 누군가에게 불안감을 주지는 않았을까?


너구리와 여우가 한 말은 하얀 곰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의 말은 하얀 곰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이처럼 누군가를 위한 조언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을 듣는 내 자신이
필요한 말과 그렇지 않은 말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해요..
주변의 말에 휘둘리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은 온데간데 없어질 수가 있거든요.




 




계절이 바뀐 후 하얀 곰이 뿌렸던 꽃씨는 자신이 할 일을 했어요.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먹으며 자란 후 빨간 꽃을 피우죠.
하얀 곰이 멈춰있던 사이 꽃씨는 그렇게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며
꽃 피웠던 거예요.


빨간 꽃을 본 하얀 곰은 이제야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잘하지 못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꿈을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 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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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 2023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야엘 프랑켈 지음, 김정하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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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세상에 오기 전에 있었던 모든 일


야엘 프랑켈 글.그림
김정하 옮김
민트래빗




2023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작이에요.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과 글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랍니다.




#네가세상에오기전에있었던모든일 은
이모의 결혼식 날 동생이 생길거란 걸 알게 된
형이 동생을 기다리며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동생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에요.


'일'과 '달', '년'에 대해 설명한 후
엄마 배 속에 있는 아이가 태어나려면
아홉 달이 걸린대요.

"그 아기가 너야"





1년정도 지나서 말하는 것과 걷는 법을 배우고,
어항을 깨뜨린 걸 얘기하면서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미리 알려줘요.

눈을 처음 본 날의 기억과 반려견 에르네스토,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른 후
사탕이나 캐러멜을 선물로 받은 것,
치과에 간 이야기...
동생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많은
다정한 형의 모습이에요.





어느 날 아빠가 귤과 바나나를 사오셨는데
아빠가 동생이 귤만큼 자랐다는 말에
바나나를 집는 모습은
아이의 순수함과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이 느껴져요.



#네가세상에오기전에있었던모든일 은
생명 탄생이라는 주제를
아이의 목소리와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어요.


연필과 목탄을 사용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먹지인 카본 종이로
그린 삐뚤거리는 선은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이 더 들게 한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형인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네가세상에오기전에있었던모든일 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뿐만아니라
재혼 가정도 담고 있어요.


낸시 이모가 재혼해서
만나게 된 아이들에게 이모는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중에 "이모는 이모와 결혼한 이모부의 아이들의 엄마야."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한부모 가족, 재혼 가족, 입양 가족, 반려견 가족...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명 탄생과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민트래빗
#네가세상에오기전에있었더모든일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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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비행접시 웅진 모두의 그림책 53
윤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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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랑 #윤지 작가님의 #식빵유령 을
너무나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 신간이 새로 나왔어요.
바로 #반짝반짝비행접시 랍니다.


반짝 반짝 비행접시


윤지 글. 그림
웅진주니어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해요.
고양이는 먼저 떠나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며
매일 밤 고양이 별을 찾으며 하늘을 쳐다봐요.


그러던 어느 날
밤하늘을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바닷가에
비행접시가 불시착하게 돼요.
고양이와 여러 바다 친구들이 비행접시에 모여든 그때
덜그덕 거리며 비행접시 문이 열려요.

그리곤 빨주노초파 다섯 색깔의 외계인이 나오게 되지요.






외계인들은 고장난 비행접시를 고치기 위해 고양이의 도움을 받기로하고
고양이를 비행접시에 태워주기로 약속해요.
딱 봐도 비행접시에 타기엔 고양이가 너무 큰데 말이에요.


고양이는 비행접시를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해오고,
집까지 내어주며 열심히 도와요.

새로운 접시가 필요하다는 말에
짜장면 집에서 접시를 스리슬쩍하는 고양이.

이제 다 고쳐진걸까요?
슈우우웅!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접시.

과연 고양이는 비행접시를 타고 친구가 있는 고양이 별로 갈 수 있을까요?






친구를 그리워하는 고양이가 밤하늘을 보고 있는 첫 장면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찡해요.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고양이는
비행접시를 고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요.


새로운 접시를 구하기 위해 짜장면 집에 들어갔다가
주인 아주머니에게 쫓기며 상처가 난 채로
접시를 물고 오는 모습을 보면서 짠한 마음과 함께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고양이도 친구가 눈에 보이는 별이 아닌 머나먼 곳으로
떠났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고양이 별에 가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마음 한 곳에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다시 친구를 만나면
우주 여행을 떠난 바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해 줄거라며
웃는 고양이 모습을 보며
이제 슬픔과 그리움에서 회복되어 가는 고양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 그리움, 회복
새로운 친구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윤지 작가님이 들려주는 #반짝반짝비행접시
같이 읽어 보시겠어요?



"내 친구가 떠난 고양이 별은
눈에 보이는 별이 아니라는 걸 나도 알아.
그리운 친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리란 것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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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잠자리 팜파스 그림책 14
윤정화 지음, 김희진 그림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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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잠자리

윤정화 글
김희진 그림
팜파스




처음엔 육각형 모양의 틀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
책 마지막을 보며 아하! 했었답니다.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에요~~



 

 



한 아이가 보이네요.
그 아이는 책을 보고 고양이랑 놀기도 해요.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며 지내내요.

 


 

 




바람이 불 때 나뭇잎이 흔들리고
나뭇잎들 사이로 작은 나비와 파란 잠자리도 보여요.

 


며칠을 한 자리에 있는 파란 잠자리.
아이는 잠자리에게 말을 걸며 친해지고 싶어해요.
"넌 이름이 뭐야? 어디에서 왔니?"

 


파란 잠자리를 관찰 하던 아이는
잠자리에게 집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날개를 잡은 후 채집통에 넣죠.

다음날 아침.
파란 잠자리가 사라졌어요.
엉엉 울고 있는 아이.

아이는 다시 파란 잠자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잠자리는 많은 홑눈으로 이루어진 눈을 갖고 있어요.
(콩콩이랑 자연관찰을 읽을 때 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파란잠자리 는
잠자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육각형의 틀에 담아 내고 있어요.

처음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이와 특이한 파란 잠자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 말미에 잠자리가 우주로 날아가다라고요.

잠자리의 작고 많은 눈에 지구를 관찰한 정보를
가득 담고 날아가는
스카이11801792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알기 위해
우주선을 보내는 것만 생각했지
지구를 관찰하기 위해 작은 곤충의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있을 거라는 상상은 못했던 것 같아요.

 


우리도 곤충들의 관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재밌는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책
#팜파스 #파란잠자리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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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유태은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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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유태은 글.그림
미디어창비



 




"내가 새싹만큼 작았을 때,
할아버지의 정원은 아주 컸어요."


작은 아이가 할아버지를 향해 뛰어가요.
아이는 정원의 흙냄새를 맡고,
작은 곤충을 만나고,
식물들에게 노래를 불러줬어요.



 

 



아이는 모란꽃을 좋아했어요.
할아버지는 아이의 생일날 모란꽃을 선물해 줬지요.
모란꽃과 함께 아이는 자랐어요.



 




자그마했던 아이는 이제 혼자 물뿌리개를 들 수 있을만큼 컸어요.
아이가 해바라기만큼 자랐을 때
할아버지는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을 보면
자그마한 아이가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을 가꾸며 쌓여가는 추억을 담고 있어요.


작던 아이가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는 점점 연로해 지는 것을 보며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요.
꽃과 식물이 가득했던 커다란 정원은
이제 할아버지 댁에 있는 몇 개의 화분으로 변했어요.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아이와 할아버지를 이어주는 모란꽃이에요.


할아버지의 모란꽃은
이제 딸을 둔 엄마가 된 아이에게서
그 딸에게로 이어져요.

엄마가 된 아이와 딸이 할아버지를 찾아뵙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찡~ 했어요.


제가 콩콩이와 함께 할아버지 뵈러 갔던 때가 생각나면서
눈물이 핑그르 돌더라고요.
이제는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생각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 선정되고,
에즈라 잭 키츠상을 수상한 유태은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잔잔하고 따뜻한 그림책을 찾으신다면
#미디어창비 #사랑이반짝이는정원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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