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김창완 지음, 이정연 그림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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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많이 불렀던 산울림의 개구쟁이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올해 2022년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김창완 선생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개구쟁이》

김창완 글
이정연 그림
북뱅크


산울림 동요 1집 자켓 그림을 김창완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셨다는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개구쟁이 아이들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김창완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신거라네요.
그 앨범 자켓이 그대로 그림책 표지가 되고
이정연 작가님의 그림으로 캐릭터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그림책 속에서 볼 수 있어요.

-

면지에는 동네 지도가 있어요.

맨위에 창완이네 집이 있고 친구들 집이랑 말뚝박기하는 곳, 동네 우물, 공동묘지까지
동네가 한 눈에 들어와요.

면지를 넘기면

우리가 놓고 온 어린 시절에 바칩니다-김창완

김창완 선생님의 사인과 함께 글이 있고
<개구쟁이> 악보와 QR코드로 노래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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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 불어요.

이마엔 땀방울, 마음에 꽃방울.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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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아,
들어와서 밥 먹어라.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을 때 밥 먹으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하지만 바로 들어갈 아이들이 아니죠!
당장 안 들어오면 개밥 준다는 엄마의 말이 들리지만
완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노느라 바빠요.

결국 각자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면서도
밥먹고 만나자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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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이는 밥 먹으면서도 칠성이네 집 지붕에 알을 낳은 참새가 혹시라도
구렁이에게 잡아 먹혔을까봐 걱정이에요.

결국 잠꼬대까지하면서 참새 걱정을 하는 완이에요.

가 봐야 하는데...
가 봐야 하는데...
가 봐야 하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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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노래를 듣고 책을 보면서 오랫만에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 때는 골목에서 친구들과 술래잡기하며 뛰어놀고 고무줄 놀이, 사방치기, 공기놀이...
집에서 보다 밖에서 놀았던 기억이 더 많아요.

그러다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면 조금 더 놀고 싶어서 못 들은 척 더 놀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엔 책속에 나오는 완이처럼 엄마 손에 잡혀 들어가기도 했었어요.

아이랑 책을 보면서 엄마의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던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재밌게 봤어요.

코로나로 거의 집콕만 했던 우리 콩콩이도
이제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면서 재밌는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어요.

제 어린시절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북뱅크 #개구쟁이
어른에게는 어린시절 추억여행을 선물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개구쟁이처럼 뛰어노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에요.

"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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