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세요, 아빠!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니콜라 스미 글.그림, 김서정 옮김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대한 추천글은 여러 번 보았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이제서야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길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하고 책의 스토리 전개도 보통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묘사되어서인지 아이들이 푹 빠질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5세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조금 시시할 수도 있고 오히려 4세 정도이거나 아니면 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5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일이지만 때로는 의무감때문에 억지로 읽어주고 어떤 때는 다음에 읽어주겠다고 미뤄버리기까지 합니다. 아이가 실망하고 아이가 떼를 써도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가끔은 중노동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아빠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나머지는 내일 읽어주겠다고 하면서 거실로 나와서 신문을 집어듭니다. 결국 아이는 할수 없이 억지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게 되죠. 꿈속에서도 아이는 못다 읽은 책이 마음에 걸렸는지 사자, 악어, 고릴라, 뱀, 새, 기린 등의 동물들을 만나서 책을 끝까지 읽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그런 아이의 청을 거절하고 대신 즐겁게 놀아주다가 먼저 지쳐버리지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빠는 아이에게 책을 다 읽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지 벌써 잠이 든 아이의 머리맡에 앉아서 책을 끝까지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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