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마들린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마들린느 이야기는 전에 아이와 비디오로 빌려 본적이 있습니다. 마들린느가 곤경에 처했는데도 순수한 마음과 용감한 행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었는데 마들린느의 친구들이 마들린느를 돕기 위하여 애쓰는 장면이 귀여운 병아리들 같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책도 여러권 시리즈로 나와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아이와 보게 되었습니다. 책에 글자가 많지 않으면서도 책크기는 크니까 아이와 그림에 집중할 수 있고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을 이것 저것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꼬마 여자아이들이 더욱 한 무리의 병아리처럼 보인 것은 이 책이 전반적으로 노란색 바탕을 쓰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열 두명의 여자아이들이 두줄로 나란히 서서 식사도 하고 이도 닦고 잠도 자고 산책도 하는 모습이 참 예뻐 보입니다. 그런데 마들린느가 맹장수술 때문에 잠시 기숙사를 비우게 되자 마치 이빠진 것처럼 텅 비어 있는 마들린느 자리가 허전해 보이네요. 병원에 병문안 간 친구들이 마들린느 주위에 널려 있는 장난감과 먹을 것, 그리고 그림책을 부러워하고 심지어 마들린느 배에 난 수술자국까지 마치 훈장인양 부러워하는 모습이란.... 정말 아이들은 못말리는 귀여운 천사들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모두들 선생님께 맹장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엉엉 우는 모습은 천진난만해보입니다. 선생님의 말대로 우리가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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