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중 하나입니다. 남자 아이들이 공룡이나 자동차 관련 책이라면 모조리 선호하듯이 여자 아이들은 공주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그런 딸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인데 구입 당시 조금 유치하지 않을까 제 나름대로는 고민도 했건만 우리 딸아이는 역시 좋아합니다.보석으로 치장한 마차를 타고 성으로 가고,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 목욕통에 앉아서 시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목욕을 하고 또 예쁜 드레스를 마음대로 골라서 입을 수도 있는 것은 공주님의 겉모습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공주님은 웃는 모습에 대한 공부, 대화 하는 방법, 그리고 세계 각국의 언어와 수학 공부도 해야하고, 남의 진실도 꿰뚫어볼 줄 알아야 하며, 왕자님을 만났을 때 왕자의 지혜도 테스트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잘때도 우아하게 자야하고 유리구두를 신는 연습도 해야 하며, 괴물들과 싸워서 이겨낼 줄 알아야 하지요.공주님이라는 것이 힘든 신분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마리도 어려운 공주님 수업을 모두 다 받은 후 이제는 공주로 살 일만 남았는데 흰 말을 타고서 '우리집 공주님'이 되겠다는 글을 남기고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의 품으로 달려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