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메이지를 좋아하다 보니 종종 메이지 시리즈들을 구입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우리말에 익숙해졌다고 이제는 영어 그림책들을 완강히 거부하게 되자 그나마 메이지 책이라도 가지고 즐겁게 놀아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 아이들은 메이지 플랩북이라면 플랩들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잡아당겨가면서 열심히 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다른 메이지 플랩북에 비하면 조금 시시한 듯도 한데 아이들은 역시나 이 책에 열광한다.
메이지가 유치원에 간 하루를 다루는 내용이다. 메이지가 그림도 그리고 놀이집에서 놀기도 하고 연필로 글도 쓰고, 셈판을 가지고 숫자공부도 하고, 발레를 추기도 하고, 물고기들에게 먹이도 준다. 그리고 집에 갈때에는 모자와 코트를 꼭꼭 잘 여며입는다. 이 책에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은 플랩을 잡아당겼을 때 연필이 움직여서 메이지가 진짜로 글씨 쓰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과 손발을 움직이면서 발레하는 장면이다. 플랩북이고 하드커버라서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아이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메이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