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그림책
김성은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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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그림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우리 고유의 냄새가 듬뿍 나는 책입니다. 도시의 아이들은 좀처럼 보기 어렵고 설령 보게 된다 하더라도 어른들에게도 낯설어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수수께끼 형식으로 되어 있고요. 까치와 소담이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하여 책장을 한장씩 부지런히 넘기다 보면 어느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서 한해가 저물어서 훌쩍 커버린 소담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냉이와 쑥을 뜯는 소담이의 모습, 여름에는 발가벗고 냇가에서 헤엄치는 꼬마들의 귀여운 모습, 가을에는 밤을 따는 아이들, 겨울에는 연날리기와 썰매 타기 그리고 정월대보름날 쥐불놀이하는 모습들.... 시골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특권인 것 같아서 부럽기만 합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록새록 알게되는 자연의 신비함과 풍요로움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유익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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