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동안 알라딘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최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이 어떤 책인가 하는 호기심으로 뒤늦게 최근에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둘러 놓은 띠에는 '초'베스트셀러라고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삽화는 영국의 작가가 그려서인지 서양의 냄새가 확확 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있으면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식에게 느끼는 감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나 같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말썽 피우고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해도 늘 자식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느끼며 노래부르는 장면이 감동적입니다. 갓난 아기에서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나서 다시 부모가 되는 이 책의 주인공의 성장을 주축으로 하여서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은 숭고해 보이기까지 하는군요. 그리고 한편으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가 하는 반성까지 하게 되고요. 이 책은 굳이 아이들 그림책이라고 구분 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모두 읽으면서 가슴속 한켠에서 찡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