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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크고 싶어
안드레아 샤빅.러셀 이토 지음,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앞뒤표지 안쪽에는 흔히 말하는 롱다리 어른들의 모습이 보여요. 미끈하게 긴 다리로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의 하반신만 나와있는데 왠지 삭막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알렉스는 땅꼬마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요. 저도 큰 키가 아니어서 키가 큰 사람들 사이에 끼게 되면 괜히 주눅이 들게 되고 나의 아이들에게만은 이런 고민을 안겨주지 말아야지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알렉스처럼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키크는 비결을 그대로 따라하다보면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알렉스는 대여섯살 정도밖에 되지 않아보이는데 이 나이에도 키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니 안쓰럽네요. 이 책의 결론에서 키다리 데니 삼촌이 알렉스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너무 키에 대한 생각을 하지 말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대하고, 씩씩하게 생활하다보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요. 외모라는 문제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커다란 관심사이간 한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