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널리 알려진 바람과 해님의 한판 대결이다. 길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하여 바람과 해님이 내기를 하는데 아무리 바람이 화를 내며 입으로 바람을 불어봤자 화창한 해님의 따뜻한 온기를 이기지는 못한다는 내용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어렸을 적 기억도 떠올리고 아이때 받아들였던 그림책의 느낌과 지금 어른이 되어서의 느낌은 다른듯 하다.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독특한 그림이 아닐까 싶다. 보통의 그림책에서 볼수 있는 삽화가 아니고 마치 미술관에서 볼수 있는 듯한 특별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서 재미있다. 책에 쓰여 있는 글씨의 양도 페이지당 한문장 정도라서 어린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읽을수 있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인쇄상태가 그림책 삽화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