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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슴이다 2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내 남동생과 함께 같이 즐거워하면서 볼 수 있는 만화라면, 꽤 괜찮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만 만족시킬 수 있는 만화라고 뭐 나쁜 건 아니지만, 둘 다 취향이 꽤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기에 그 둘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화라면 수준급이라고 보는 것이다.
채안나의 '나는 사슴이다'도 그랬다. 우리 둘 다 아주 즐거워하면서 다음 권을 궁금해 해가면서 본 만화다. 약간 어설픈 나르시스트로 보이는 마리안과(만화상에서는 '평범한 외모'로 나오지만, 역시 일러스트로는 무척이나 예쁜 꽃미녀다. 아, 이 지독한 모순!) 그녀의 멋진 오빠, 마린이 주인공인 만화이다. 마리안, 마린, 설송꽃 등등 주인공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감각적인 만화다. 처음엔 약간 야릇한(?) 분위기로 진행되어가던 마리안과 마린 - 시스터 컴플렉스라고나 할까,-의 사이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점차 정상적인 남매로 되간다는 것이 약간 아쉽다. (-_-)